
오랜만의 충청도 나들이라 그런지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도착한 곳은 단양 팔경 가을의 정취가 물씬한 아름다운 고장 그 곳이었다.
전국의 회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 한국세무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주제로 분임별 발표와 종합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역사적인 사건임에 틀림없다.
회장 취임 초기에 이런 토론회를 개최하여 세무사회의 권익신장과 위상제고를 위해 노력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우리 회원들이 안고 있는 과제를 한자리에 모여 토론한 것 자체만으로도 그 보람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각 지방회와 회원 각자의 생각은 다를지라도 최소한 문제점의 해결방안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제 세상은 더욱 다변화되고 디지털화된 그야말로 초고속 무한경쟁시대에 접어 들었다. 이와 같은 현실을 극복하고 조세전문가의 자질향상과 위상제고를 견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전 회원 모두가 지속적인 연구와 단합된 힘으로 정진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모든 회직자는 그 임무를 수행하는데 사심을 버리고 진정한 충신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
이번 분임토의에서 도출된 것 중에서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것은 예산확보 문제이다. 조직강화와 회원의 권익신장 및 위상제고 방안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산확보 방안은 무엇보다 회원의 작은 희생이 필요하다. 조속히 과거의 실적회비율 0.5%대를 환원하여 충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입금액에 대해 차등률을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제 회원 1만명 시대를 앞둔 거대조직인 한국세무사회는 강력한 리더십과 실무적 지식을 갖춘 진정한 충신만이 오늘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전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 조직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타 조직에 비해 굳건한 조직으로 승화발전할 수 있는 가는 무엇보다 지도자의 덕목이다. 이제 조직 발전에 모든 회원이 관심을 기울이며 단합된 힘을 발휘할 때다. 앞으로는 매년 이와 같은 조직발전 워크숍을 회장취임 초기에 개최하기 기대한다.
따라서 이번 전국회직자 워크숍에서 도출된 문제점은 물론 한국세무사회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하여 임 회장님의 얼마남지 않은 임기동안 과감한 결단력으로 잘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
세무사신문 제449호(2006.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