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정 회장은 이용섭 국세청장의 본회 방문 인사말에서 세무사의 위상제고를 통해 세무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세무사들이 국세행정의 한 축으로서 세정혁신의 중심에 서서 동참할 수 있도록 세무사회의 추진사업에 대하여 국세청장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음은 정 회장의 인사말 전문이다. <편집자주>

　

　

국세청 이렇게 달라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청장님께서 국세행정혁신방안과 세무사의 역할에 대하여 좋은 말씀을 주셨습니다. 청장님의 세정혁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원하면서 인사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이용섭 국세청장님을 한국세무사회에 모신 뜻깊은 자리에서 인사말씀을 드리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세정혁신추진 등 공사다망하신 가운데서도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시어 우리 세무사회와 회원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내주신 청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청장님께서 세정혁신 추진방안에서 밝히신 “세금문제는 세무사에게 맡기고 납세자는 본연의 사업에만 전념하는 납세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에 대하여 우리 5,600명 전회원은 그 어느 때보다 세무사 역할에 대한 기대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세무사는 납세자나 정부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존립기반을 확고히 다질 수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우리는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함께 납세자의 성실한 납세의무 이행을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세무사가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조세전문가로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하여 세무사회는 다음과 같은 사업을 적극 펼치고자 합니다.

 

　

첫째,‘세금 바르게 알고 제대로 내기’의 성실납세운동을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그 일환으로 세무사회에서는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세금에 대한 알기 쉬운‘동영상’강좌를 제작하여 한국세무사회 및 국세청의 홈페이지에 공동으로 탑재하는 한편 공익방송 등 언론을 통하여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이와 함께‘세금 바르게 알고 제대로 내기’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대국민 납세의식 개선을 위하여 우리 5,600명 전회원이 적극 앞장설 것입니다.

그리고 세무사회의 무료세무상담실을 활성화하는 한편 전회원이 올바른 납세지도를 통한 성실납세풍토 조성에 솔선수범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유소년 등에게 올바른 세금에 대한 지식을 갖도록 홍보해 나가겠습니다.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일일 세금교실을 마련하여 세금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체계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세무사가 앞장서서 “세금”에 대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홍보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매년 세무사제도 창설일과 한국세무사회 창립일에 유소년 등을 대상으로 세금에 대한 백일장 등을 개최하여 납세의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데 또한 세무사회가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셋째, 세무사의 공익봉사제도 도입을 통한 대국민 봉사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모든 세무사가 매년 일정시간 이상을 의무적으로 봉사하는 공익봉사제도를 도입하여 영세사업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쉽고 편하게 세무사를 찾을 수 있도록 봉사하는 세무사상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회원에 대한 자율정화와 직업윤리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세무비리를 접하면서 세무사의 직업윤리 및 책임의식의 새로운 전환이 절실할 때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대다수의 성실한 세무사를 보호하고, 명의대여 등 부실세무대리 행위를 근절하기 위하여 우리업계 스스로 자율정화 활동을 강도 높게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수습세무사 교육 및 개업세무사의 입회교육에 있어서 윤리교육을 강화함은 물론 기존의 회원에게도 윤리ㆍ책임의식을 강화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우리는 조세전문가로서 투철한 직업윤리의식을 확립하여야 하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납세의무의 성실한 이행을 도모하지 못한다면 국민과 정부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어 세무사제도의 존립이 위태롭게 될 수도 있습니다.

회원여러분께서는 공공성을 지닌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윤리의식을 재인식하시어 자율정화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국세청에서도 부실세무대리 행위에 대한 관련 자료ㆍ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다섯째, 급변하는 세정ㆍ세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재교육시스템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자기계발하는 자 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진화 과정의 중심에서 빠르고 투명하게 변화하는 세정 및 세제에 전회원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자질향상과 능력계발을 위한 재교육시스템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회원과 종사직원에 대한 오프라인 교육과 더불어 온라인 동영상 교육을 실시할 것이며, 일정 주기로 회원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면서 조세전문가로서의 업무수행 능력을 재충전하기 위한 특별교육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에 따른 초청강사, 교육장소 등의 지원을 이 자리를 빌어 청장님께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현재 세무사업계는 세무사ㆍ공인회계사의 대량선발로 세무대리시장은 포화상태이며, 과당경쟁과 사무소직원의 인력난 등으로 사무소 경영이 매우 심각한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자정노력을 해야 하며,‘납세자의 권익보호와 납세의무의 성실한 이행’을 사명으로 하는 세무사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성실한 납세풍토조성에 회원 여러분들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드리며, 청장님께서 추진하시는‘공정ㆍ투명ㆍ신뢰세정’이라는 세정혁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또한 우리 세무사들이 국세행정의 한 축으로서 세정혁신의 중심에 서서 동참할 수 있도록 우리의 추진사업에 대하여 청장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다시 한번 이용섭 국세청장님과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 369호 (2003.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