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가짜학위 파문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광주비엔날레가 위상 정립과 발전을 위한 개혁방안 모색에 나선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오는 15일 KT호남본부 세미나실에서 미술문화계와, 시민사회,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광주비엔날레 개혁방안 대토론회'를 갖고 비엔날레 현안 과제와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문제가 됐던 비엔날레 총감독 선임방법 개선방안과 이사장 및 이사회 등 재단 운영체제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토론회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철 계원조형대 교수의 발제로 논의되는 총감독 선임방법 개선방안은 그동안 총감독선정위원회의 추천과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해 오던 총감독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선정의 효율화와 재단의 중장기적 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무엇보다 총감독 선정과정에서 드러난 폐쇄성과 감독 후보들에 대한 자질 검증 부실 등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지 주목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현대미술의 흐름에 부합할 수 있는 아카이브(Archive) 구축 등 실질적인 개선방안도 함께 모색하게 된다.
이밖에 변화하는 여건과 환경에 부응할 수 있는 기업 최고경영자(CEO)형 이사장 영입 및 이사회의 기능과 역할 재정립 등 재단 운영의 효율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재)광주비엔날레는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 현안과제와 개혁방안을 정리하고 2월부터 단계별로 개혁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3일 "문화.예술계는 물론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해 광주비엔날레의 발전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광주비엔날레가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