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가 일본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8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입수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0.94권으로, 2.8권인 일본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미국은 2004년 기준으로 1인당 3권, 프랑스는 2003년 기준으로 2.5권, 영국은 2005년 기준으로 1.8권이어서 여타 선진국과 비교해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2006년 공공도서관 1관당 인구는 전국평균 8만6천248명으로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2만6천747명으로 가장 적었고 인천이 22만405명으로 가장 높았다.

  

공공도서관 전체 운영비 가운데 장서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3년 13.1%에서 2004년 12.8%, 2005년 12%, 2006년 10.6%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 장서구입비 비율(2006년 기준 15%)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이와 함께 공공박물관 1관당 인구는 전국 평균 11만4천464명으로,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2만8천084명으로 가장 적었고 인천이 88만1천623명으로 가장 높았다.

  

공공미술관 1관당 인구는 전국 평균 47만8천974명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전남이 27만9천261명으로 가장 적은 반면 대구와 울산은 아예 한곳도 없었다.

  

전 의원은 "적정한 예산지원을 통해 공공도서관의 장서를 확충해야 한다"면서 "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의 지역적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정책수립 및 예산 편성과정에서 이 같은 점들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