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기름, 견과류, 아보카도 등에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의 하나인 올레산(oleic acid)이 배고픔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의 대니얼 피오멜리 박사는 올레산이 소장에서 음식섭취와 체중증가를 억제하는 지질호르몬인 OEA(oleoylethanolamide)로 전환돼 만복감을 느끼게 한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OEA는 신경말단을 통해 배고픔을 억제하는 메시지를 만복감을 증가시키는 뇌부위로 보내는 것으로 쥐실험 결과 확인되었다고 피오멜리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포화지방과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있는 트랜스 지방은 이러한 음식섭취 조절 시스템을 교란시켜 과식과 비만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올리브 기름, 견과류, 아보카도 같은 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 들어가는 지중해식사가 건강에 좋은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피오멜리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세포대사(Cell Metabolism)' 10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