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종 일
한국세정신문 기자

 

지난 ’88년 3월 3일 창간이래, 20여년간 500호의 지령을 쌓아오는 동안 세무사신문은 세무사회의 회무추진상황을 소개하는 회무지의 성격을 넘어, 세무행정의 방향제시와 불합리한 조세제도의 개선을 위한 지침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세무사신문은 일선 세무대리현장에서 납세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충을 가감없이 반영함으로써 납세자의 편의제고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과 더불어, 매년 세법개정 건의를 통해 세제개편에도 세무사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세무사신문을 위시해 세무사계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고, 이러한 요구가 세제·세정에 반영돼 국민의 편의제공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지령 500호를 맞은 세무사신문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본다.

세무사회는 최근 ‘봉사하는 세무사상’을 표방하며 사랑의 밥퍼봉사활동, 중국·미얀마 이재민 돕기, 유가환급금업무 무료 대행 등을 통해 국민을 비롯 정부·시민단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세무사계의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역할을 세무사신문이 담당해야 하며, 이를 통해 세무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각인시킴으로써 세무사계의 발전과 더불어 세무사제도가 반석 위에 공고히 다져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국민의 납세편의 제고와 불합리한 세제를 개선하는 데 조세전문가인 세무사의 의견이 취합될 수 있는 창구제공 역할을 통해, 사회적 기능을 강화하는 세무사신문의 제2도약을 기대해 본다.

 

세무사신문 제500호(2009.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