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목) 광주지방세무사회를 시작으로 제26대 세무사회 임원선거가 시작된다.

지난달 30일 최종 후보등록 결과 회장후보로 현 조용근 회장이 단독 출마함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회장선거를 제외한 윤리위원장 1인과 감사 2인만을 선출하게 된다.

세무사신문은 지난해 12월 16일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출돼 공정선거의 중책을 맡은 채종일 선거관리위원장(사진)을 만나 선거관리에 대한 소신과 운영방향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선관위원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위원장으로서 선거관리에 대한 각오가 있다면?
고맙습니다. 그렇지만 왠지 축하 받기가 두렵기도 합니다.

우선, 지난달 30일 최종 후보등록 결과 회장후보로는 현 조용근 회장이 단독 출마하여 추대형식으로 당선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선거기간 동안 조용근 회장 후보께서는 회원들에게 앞으로의 회무추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윤리위원장과 감사 후보자들께서는 각자의 진솔한 소견을 알릴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최대한 배려를 할 것이며, 결과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하고 축하하는 축제의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번에도 전국 순회투표제가 실시됩니다. 제도에 대한 회원들의 여론이 다양한데 위원장으로서 제도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신다면?
선거관리 업무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로서 감히 말씀드린다면 전국 순회투표제는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번 선거부터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순회투표제의 장점이라 함은 선거 때가 되면 회원들이 후보들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갖고 투표를 통한 회원의 권리를 행사한다는 것입니다.

단점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들이 여러 차례 출마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선가가 끝난 이후 당선되신 분들께서 개선 내지는 보완을 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투표기간이 길어 후보자의 지지율에 대한 사전 정보유출이 걱정이 되는데요 이에 대한 방안이 있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회자되는 지지율이 반드시 득표율로 연결된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지지율이라는 것도 일부 열세후보자 캠프에서 나온 루머이거나 조작된 경우도 있지 않겠습니까?

투표기간에 대해서도 새 집행부에서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믿습니다.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언급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일부언론의 추측기사, 왜곡보도 등의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이 있으신지.
선관위원장으로서 제가 부탁하고 싶은 점이 바로 그런 문제입니다.

이제는 언론에서도 호기심을 유발하는 추측기사 또는 왜곡보도 보다는 우리회가 보다 성숙된 분위기에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선관위 규정에 부정선거 운동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도가 있는데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어떻게 운영하실 예정인지요.

세무사는 최고의 조세전문가로서 회원 모두가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데, 신고 포상금을 의식해서 어떤 행동을 취할 회원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아마 포상금보다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일조한다는 마음에서 혹시 신고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상, 선거관리규정상의 신고포상금 제도는 선언적인 의미가 크다고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후보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선관위원장으로서 각 후보들에게 후보 등록 시 이번 선거를 원만히 치루기 위해서는 상대후보를 너무 의식하지 말고 “스스로 참으면 상대방도 참는다”라고 부탁드렸습니다.
후보 모두가 회원들을 대함에 있어 ‘하심(下心)’의 자세로 정도를 택한다면 불공정에 대한 시비를 잠재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상호 비방보다는 정책선거를 통해 회의 발전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찬가지로 공정한 선거를 위해 회원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각 직위별 후보자들은 우리회와 전체 회원을 위해서 스스로 밀알이 되시겠다는 분들이므로 어느 후보가 실천 가능한 소견을 피력하는지 귀담아 들으시고, 우리회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후보를 선택하여 회원으로서의 권리인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세무사신문 제501호 (20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