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는 세무사사무소의 직원채용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노동부)가 임금의 일부를 보조하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와 기업은행·조선일보가 주관하는 ‘청년취업 1만명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결정, 지난 2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국가기관인 노동부에서 주관하는 국비보조의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와 기업은행·조선일보 주관의 ‘청년취업 1만명 프로젝트’는 직원 구인난이 심각한 세무사사무소 입장에서는 광고료 등 아무런 비용부담 없이 유능한 청년 세무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가 주관하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는 세무사사무소에서 15세 이상 29세 이하의 청년실업자를 인턴사원으로 채용할 경우 6개월간 약정임금의 50%를 정부에서 보조한다.

청년인턴제 시행 기간은 올 12월 31일까지이며, 인턴실시 대상 세무사사무소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이다.
또한 인턴기간이 끝난 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에도 인턴기간에 지원된 금액과 동일한 수준의 보조금을 6개월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즉, 청년인턴제로 인턴사원을 채용해 인턴기간 경과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1년간은 절반 정도의 인건비만 지출하면 되는 셈이다. 

신청방법은 세무사회 홈페이지의 ‘청년인턴제’(www.kacpta.or.kr/
job_intern)사이트에서 인턴채용신청서를 작성하고 → 사이트에 등록된 구직자(인턴희망자)와 면접 등을 통해 채용을 결정한 뒤 → 중소기업중앙회에 통보하고 사전 직무교육과 지원금 신청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세무사회홈페이지 ‘청년인턴제’ 참조>

세무사회는 청년인턴제 시행과 관련 지난달 18일 전국 지방세무사회장단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10일 전국 세무법인 대표자 회의를 열어 많은 회원이 양질의 인턴사원을 뽑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원들이 세무관리를 해주고 있는 전국 100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정부지원 혜택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인턴채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30세 이상의 정규직원(경력 포함)을 채용할 경우에는 기업은행과 조선일보가 공동 추진하는 ‘청년취업 1만명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별도의 광고비 없이 ‘기업은행 잡월드’(www.ibkjob.co.kr)에서 무료로 유능한 인력을 뽑을 수 있다.

특히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세무사사무소에서 ‘잡월드’를 통해 인력을 채용할 경우 대출이자 할인 등 취업자 1인당 1년간 100만원 지원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수수료 인하혜택도 주어진다.

조용근 회장은 “인턴기간 및 이후 정규직 전환시 각각 6개월씩 임금의 50%를 정부가 보조하기 때문에 회원사무소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신규직원을 확보할 수 있는 호기”라며 “인력부족 사무소들은 이 제도를 통해 유능한 세무인력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무사회는 보다 많은 회원사무소에서 인턴사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턴실시 대상기업’을 현재 ‘상시근로자 5인 이상’에서 ‘상시근로자 3인 이상’으로 낮춰줄 것을 지난달 27일 노동부에 건의했다.

 

 

세무사신문 제503호(20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