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가 회원사무소의 인력난 해소 및 인건비 절감과 청년층 미취업자에게는 인턴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실시하고 있는 ‘청년인턴제’에 구인·구직에 대한 참여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16일 현재 이 사이트를 통해 취업을 신청한 인턴희망자는 587명이며, 구인을 원하는 회원사무소는 183개로 이중 70명이 회원사무소와의 면접을 통해 잠정적인 취업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최종적으로 취업이 확정되려면 회원사무소와 인턴희망자에 대한 노동부의 적격여부심사 과정이 남아 있지만, 심사과정이 까다롭지 않아 기본적인 자격요건만 충족한다면 구인·구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인턴제를 통해 최종적으로 구인·구직이 완료되면, 회원사무소는 최고 6개월간의 인턴기간 동안 1인당 50만∼80만원 한도 내에서 임금의 50%를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인턴기간이 끝난 후 정규직원으로 전환하게 되면 동일한 조건으로 6개월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회원사무소가 청년인턴제를 통해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기간은 최대 1년이 된다.

이때 회원사무소의 경우 국가가 지원하는 청년인턴제를 통해 직원을 고용하고자 한다면 최저 임금은 100만원이 넘어야만 한다.

그러나 청년인턴제를 통한 구인·구직에 대한 참여열기가 더욱 확대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있다.

바로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한정되어 있는 인턴실시 대상기업 자격요건이 그것이다.

현재 대부분 회원사무소가 3인 이상 체제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구인난을 겪고 있는 회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게 하기 위해서는 자격요건 완화가 이뤄져야만 한다.

한국세무사회는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인턴실시 대상기업 자격요건을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상시근로자 3인 이상’으로 완화해 줄 것을 노동부에 건의해 놓은 상태이다.

지난 12일에는 김진호 홍보이사가 ‘민주당 경제위기극복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 세무사사무소를 포함한 대다수 중소기업은 5인 이하의 사업장인 만큼 중소기업청년인턴제사업 지원 대상기업 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음을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이던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통해 현지에서 같은 사안의 내용을 전달해 인력난이 심각한 세무사사무소의 5인 미만 사업장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건의했다.

 

 

세무사신문 제504호 (2009.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