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개업 중인 이대현 세무사는 좋아하는 성경구절(빌4:6)처럼 세무사기독선교회를 통해 많은 세무사가 기쁜 마음으로 사무소를 운영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2003년 3월 최영춘 세무사 등 뜻 있는 10여 명의 세무사가 모여 시작한 작은 기도회가 지금의 세무사기독선교회를 탄생시켰다.

“처음엔 정기적 모임이 가능한 서울과 중부지역에 사는 세무사들이 중심이 됐지만 현재는 부산, 대구, 광주 등 지역모임도 늘고 있다”고 세무사기독선교회의 이대현 회장은 말했다.

매달 첫 번째 월요일 고속터미널 근처 한신교회에서 20여명이 함께 모여 기도를 드리고 저녁식사도 하면서 허심탄회한 속 얘기를 공유하고 있다.

이대현 회장은 “6년간의 모임에서 얻은 게 너무나 많다”고 운을 뗀 뒤 “같은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비슷한 고민과 갈등을 겪게 되고 이를 함께 나누는 것만도 행복하다”면서 “모임을 마치고 나면 믿음 안에서 문제를 보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화된다”고 했다.

믿음과 직업이 같다보니 다른 모임에서는 얻을 수 없는 선배·동료들의 따뜻한 충고와 지혜가 있어 특히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신규 세무사들은 영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아 한번 나오면 모임에 빠지는 일이 없다고….

기독선교회에 모이는 세무사들은 항상 국가와 민족, 그리고 세무사회와 세무사들을 위해 먼저 기도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세무사업을 영위하기가 쉽지 않게 되었으며 특히 신규 세무사들은 거래처 하나 따내기가 무척 힘든 상황”이라며 세무사업계의 현실을 진단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현실 때문에 가격 덤핑 등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처음 마음을 잊지 말고 힘들어도 기독교인으로서 정도 경영을 위해 마음을 다 잡아야 한다”고 애정어린 충고를 덧붙였다.

또 “세무서에 신규 세무사들의 연락처 등을 비치해 신규 사업자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첫 거래의 인연으로 사업자와 세무사가 함께 커가는 게 세무사업계의 바람직한 구조”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신뢰 회복이 중요하듯이 세무사가 투명한 일처리로 국세청의 신뢰를 얻으면 납세자에게 존경받는 세무사가 된다”면서 “정도 경영을 통한 거래처와의 신뢰회복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세무사기독선교회에서는 무료로 정영화 세무사회 연수원장의 특강도 들을 수 있다. 선교회 회원이기도 한 정 원장은 모임에서 개정 세법이나 재산제세 등과 관련해 놓치기 쉬운 부분을 모아 족집게 과외(?)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 회장은 “회원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늘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고민하지만 시간과 재정이 부족해 세무사기독선교회 이름으로는 제대로 된 봉사를 해 본 적이 없다”면서 “같은 믿음 속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체로서 봉사를 실천하고픈 회원은 꼭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밥퍼 봉사활동, 장애인단체 기부 등을 실천하고 있지만 회원 수가 늘면 세무사기독선교회를 통한 선교와 봉사활동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4월에 정기총회가 있으니 구하고, 찾는 젊은 세무사는 문을 두드리길….

<이대현 회장 : 019-208-2211, 정영래 부회장 : 010-2729-0420, 최희호 총무 : 011-226-0629>

 

 

 

 

세무사신문 제504호(2009.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