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용 근
         제26대 한국세무사회장

 

사랑하는 회원동지 여러분!

부족한 제가 회원 여러분의 각별하신 사랑에 힘입어 한국세무사회장의 소임을 맡아 회무를 수행한지가 오늘로써 2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세무사업계의 산적한 많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여러 회원님들의 정성어린 성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우리 한국세무사회 제47회 정기총회를 빛내주시기 위하여 바쁘신 가운데도 이렇게 왕림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년간은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또한 몹시 힘든 기간이었지만, 8500여 회원여러분께서 한마음이 되어 달려온 결과 우리 세무사들과 한국세무사회의 위상은 크게 올라갔으며,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고 봅니다.

우선

▲5억미만의 외부세무조정 문제가 복원되었으며,

 

▲무자격자의 세무대리업무 광고나 표시행위에 대해 형사처벌이 가능하게 되었고,

 

▲‘수입금액 누락 및 비용과다계상’시 징계조치한다는 불합리한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또한, 세무사의 주민등록표 열람 및 교부가 가능하도록 개선되었으며,

무엇보다도, 기획재정부 장관님을 비롯한 관계당국의 배려로 ▲전자신고세액공제 혜택이 건당 1만원에서 4만원으로 4배가 확대되어

결과적으로는 업무영역 확대와 더불어 우리 세무사들의 권익 및 위상이 크게 신장되었습니다.

 

여기에다
▲작년 10월에 전회원이 참여해 실시된 바 있는 유가환급금 신청업무의 무료대행과
▲미얀마 ‘사랑의 학교’ 건립과 중국 쓰촨성 피해지역에 대한 성금 지원을 비롯하여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청년실업자 5000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무사사무소 청년인턴제’ 실시 등은 시민단체는 물론 국민들에게 ‘서민과 함께하는 전문자격사’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었다고 봅니다.

이러한 일련의 성과는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믿고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 생각하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회원동지 여러분, 그러나!

회원 여러분께서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현재 세무대리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져만 가고 있습니다만, 우리 8500여 회원 모두가 지혜를 짜내고 합심하면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데 회원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로 또 제가 여러분을 섬기게 된 만큼 우선 저부터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심없이 이 어려운 난관들을 과감히 헤쳐 나가겠습니다.

지난 2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2년간도 업무영역 확대와 회원복지를 더욱 강화하여 최고의 수익을 내는 전문자격사의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매진해 나갈 작정입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업무영역 확대와 국세청의 세원관리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한 신고검증제를 도입해 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회원 1만명 시대에 걸맞는세무연수원과 휴양시설 확보를 위해 기반을 다져놓겠습니다.

셋째, 내년부터 실시될 전자세금계산서 제도와 관련하여 자체 전산법인을 설립하여 기본 업무영역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우리 사무처 조직을 새롭게 진단하는 등 세무사회 조직을 획기적으로 개편하여 생산성 있는 업무와 효율적인 회원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다섯번째로, 지난 취임시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추진해 오던 ‘나눔과 섬김’의 아름다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여 세무사와 세무사회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키겠습니다.

좋은 예입니다만, 지난 ‘유가환급금 신청 무료대행’시 전회원이 적극 참여하여 나선 것이 관련 당국에 감동을 주어 ‘전자신고세액공제의 대폭확대’라는 선물로 돌아오듯이, ‘나눔과 섬김’의 실천으로 우리에게 돌아오는 선물은 실로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회원동지 여러분!
우리 8500여 회원이 어떤 자세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우리 세무사회와 세무사업계의 미래가 결정됩니다.
환경만 탓하면서 불평하거나 방관만 하다가는 제자리걸음은 커녕 전문자격사로서의 최소한의 위상도 지켜내지 못하고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세무사회에서는 관계 당국의 세제나 세정관련 정책결정 과정에서 납세자의 어려움과 합리적인 대안을 능동적으로 제시하여 관계당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상호 보완관계 체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회무참여와 한마음으로 단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 신임 집행부가 올해에도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께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신의 행운이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4월  28일

한국세무사회 회장  조 용 근

 

세무사신문 제507호(20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