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법인설립추진단은 지난 4월에 이어 각 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 일정에 맞춰 2차 전국순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자세금계산서 제도의 시행이 내년 1월로 확정됨에 따라 전산법인 설립은 이제 초읽기에 돌입했다. 사진은 서울지방세무사회 설명회 장면.

세무사회가 추진하는 전산법인 설립이 상당한 실적을 보이며 속도를 내고 있다.

거듭된 설명회로 인해 회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의향서 제출이 빠르게 늘고 있어 투자를 약속한 금액도 5월 15일 현재 12억원을 넘어섰다.

전산법인설립추진단(추진단장 최동현 본회 전산이사)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에 맞춰 전국을 순회하며 전자세금계산서 제도 시행에 따른 전산법인 설립 설명회를 개최하고 회원들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이번 전국순회 설명회는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이다.

설명회에서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최동현 전산이사는 “내년 1월 법인사업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전자세금계산서 제도와 관련해 본회가 주축이 되는 전산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회계프로그램과 연동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며 “(시스템 구축)이후에는 세무사회가 전자세금계산서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허브역할을 해야만 하는데 그 역할을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전산법인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근 회장도 6개 지방세무사회 총회에 참석해 “세무사와 세무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가슴으로 생각만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결과가 없듯이 많은 회원들이 주주로 참여해야만 큰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들의 주주참여를 독려했다.

지방세무사회장 및 지역세무사회장들 역시 전산법인 설립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며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창규 서울지방회장은 정기총회 인사말에서 “한국세무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자체 전산법인 설립문제는 서울회원의 참여에 성패가 달려있다”면서 “지역세무사회별로 별도의 모임을 갖고 의견을 조율해 모든 회원이 참여하는 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겸 부산지방회장은 총회장에 ‘전산법인 설립에 부산지방회가 선도적으로 참여하자’는 현수막까지 내걸고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전산법인 설립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은 지방회에 이어 지역세무사회에서도 계속됐다.

종로지역세무사회, 익산지역세무사회, 북전주지역세무사회 등은 지역세무사회 단위로 자체적인 설명회를 갖고 소속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한 결과 단체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전산법인설립추진단 관계자는 “설명회가 끝난 이후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회원이 15일 현재 1545명에 이르고 있다”며 “금액은 개인당 최소투자 금액인 10만원부터 많게는 1억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총 12억565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5월 중에 고액투자자를 중심으로 핵심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6월 중에는 창립총회를 예정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회계프로그램 회사와 유관업체를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무사신문 제508호 (2008.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