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6일 치러지는 한국세무사회 전산세무·회계시험(이하 기업회계 포함)에 사상 처음으로 5만명이 넘는 수험생이 몰렸다.

지난 6∼12일까지 일주일간 한국세무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39회 전산세무회계시험 시험접수를 받은 결과 5만225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별·급수별 접수내용은 전산세무 1급 1423명·2급 1만1364명, 전산회계 1급 2만213명·2급 1만2003명, 세무회계 1급 176명·2급 1461명·3급 1044명, 기업회계 1급 250명·2급 1076명·3급 12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세무사회 전산세무회계시험은 1999년 실무처리능력을 보유한 세무 전문인력을 양성해 인재를 기업체에 공급하고, 자격증을 통한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등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첫 시험에 총 8400명이 접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39회를 치르는 동안 6배의 성장을 한 셈이다. 이 같은 한국세무사회 주최 자격시험이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는 높아진 세무사 및 세무사회의 위상과 함께 국가공인 자격 획득, 자격시험의 공정성, 시험과목 개발, 시험 입력장치의 다양화 등 끊임 없는 고민과 성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더불어 경기불황에 따른 실업률의 증가도 응시인원 증가에 한 몫을 담당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세무사회 자격시험 담당자는 “경기가 어렵다 보니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획득하려는 수험생이 늘고 있는것 같다”면서 “접수 마지막날 마감 시간을 놓쳐 발을 구르는 수험생의 전화를 받으면 안타까운 맘이 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발표된 제38회 자격시험 합격자는 전산·세무회계 및 세무회계 총 1만900명, 기업회계는 686명으로 응시인원 대비 35.71%, 37.38%의 합격률을 각각 나타냈다.

 

세무사신문 제508호 (2008.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