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인년 새해 한국세무사회의 첫 행보가 업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세무사회는 내년 초 남북화합에 기여하기 위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우유·분유보내기 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인도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북녘의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기구인 ‘함께 나누는 세상’과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진행한다.

협약식은 내년 1월 5일 세무사회관에서 12시부터 본회 임원과 ‘함께 나누는 세상’의 정창영 상임대표, 김영주 남북평화재단 상임이사, 한인철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세무사회 조용근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작지만 남북화해를 위해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세나 경제문제뿐만 아니라 사회·통일 문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나누는 세상’의 정창영 상임대표는 “만성적 영양 결핍으로 같은 나이의 남한 어린이들에 비해 키는 평균 16㎝, 몸무게도 평균 16㎏이나 모자라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것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어린이들을 돕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께 나누는 세상’은 종교계·학계·문화계 등 각계 원로급 인사들이 지역·종교·이념을 뛰어넘어 북한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월 출범한 민간기구이다.

 

 

 

세무사신문 제522호 (200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