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사랑의 학교’ 신축 기증식에서 조용근 회장(앞줄 오른쪽)이 다우민민기(앞줄 왼쪽) 딸린 제3고등학교 교장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가운데 서 있는 이가 박기종 주(駐)미안마 대사.

 

한국세무사회는 지난 12일 미얀마 양곤에서 조용근 회장과 박기종 주미얀마 대사, 우민떼인 미얀마 양곤 교육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딸린’ 지역에 고등학교를 신축해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관련 화보 9면>

한국세무사회의 이번 미얀마 ‘사랑의 학교’ 기증은 지난 2008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이다.  

세무사회는 지난 9월 이후 회원들이 낸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중 3만달러를 들여 교실 부족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학생들을 위해 3개월여에 걸쳐 학사동을 건립했다.

학생 1500여명과 학부형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증식에서 조용근 회장은 “새로 지어진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희망을 키워 훌륭한 인재로 커주길 바란다”면서 “한국세무사회와 8500 회원은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회장은 또 “여러분의 학업을 장려하기 위해 박기종 대사 등과 힘을 합쳐 미얀마에 장학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라면서 “새로 설립되는 장학재단을 통해 여러분이 학업에 더욱 열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우민떼인 양곤 교육청장은 “한국의 세무사회가 먼 이곳 미얀마의 학생들을 위해 두번씩이나 학교를 지어준 것에 대해 무어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세무사회 회원의 사랑과 열망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하겠다”고 화답했다.

세무사회는 이날 기증식에서 LG전자와 문구 업체인 무림오피스웨이가 보내온 PC 5대와 2백만원 상당의 문구류도 학교 측에 전달했다.

기증행사에 참석한 최철웅 상근부회장은 “사랑의 학교는 세무사회가 민간외교에 일조하고, 현지의 한국형 새마을운동을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미얀마에 우리나라와 세무사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는데 기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미얀마 ‘사랑의 학교’ 기증식 행사에는 조용근 회장, 본회 최철웅 상근부회장, 김성겸 부산지방회장, 윤경도 광주지방회장, 본회 김완일 연구이사, 최동현 전산이사 등 임원진과 정구정 본회 고문을 비롯한 35명의 회원 및 가족이 동행했으며 출장경비는 회원 모두가 각자 부담했다.

한편, 세무사회는 2008년에도 대규모 태풍으로 파손된 미얀마의 고등학교를 2만5천달러를 들여 새로 지어주었으며, 대지진이 발생한 중국 쓰촨성에 피해복구 성금 3만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세무사신문 제524호(20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