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 석·박사회(회장 정영화)는 지난 13일 세무사회 별관에서 창립 이래 최초로 회원무료교육을 실시했다.

회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무료교육은 오후 2시부터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교육에 앞서 석박사회 정영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회원교육에 이처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줘 감사하다”고 말하며 “어려운 여건이라도 회원들을 위해 분기별로 무료강의를 개최할 계획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시부터 시작한 1부 교육에서는 홍성대 역삼세무서 조사과장이 ‘자본이익과 조세’를 주제로 80분간 강의했으며, 2부에서는 김완일 본회 연구이사가 최근 회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비상장주식 평가’와 관련한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홍성대 과장은 “M&A는 IMF와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글로벌 대기업들의 생존과 확장문제로 연결되며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소기업 등 규모와 업종 구분없이 기업 확장과 지분확보를 위한 방편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과장은 “업종 구분없이 인수합병이 진행되는 만큼 기업의 조세문제와 컨설팅을 다루기 위해서는 자본거래의 유형에 따른 절세방안 등을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시부터 시작한 2부 강의에서 김완일 이사는 “우리나라 주식평가는 기본적으로 상속세상의 보충법 평가방법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수학적 공식을 통해 비상장주식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분쟁거리를 발생시킬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따라 기존 보충적 평가방법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일반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제3자간의 주식거래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와 과세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세무사신문 제503호(201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