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용 근
    제26대 한국세무사회장

 

사랑하는 회원동지 여러분!

회원 여러분의 각별하신 사랑과 성원으로 한국세무사회장의 소임을 맡아 회 업무를 수행한지가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 세무사업계의 산적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신 여러 회원님들의 정성어린 성원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우리 한국세무사회 제48회 정기총회를 빛내주시기 위하여 바쁘신 가운데도 왕림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3년간은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우리에게는 몹시 힘든 기간이었습니다.

하지만 8800 회원여러분이 저와 한마음이 되어 달려온 결과 우리 세무사와 한국세무사회의 위상이 크게 올라갔으며, 많은 성과도 있었다고 봅니다.

우선 ▲5억미만의 외부세무조정 복원 ▲무자격자의 세무대리 광고 형사처벌 ▲세무사의 ‘수입금액 누락 및 비용과다계상’시 징계조치 삭제 ▲세무사의 주민등록표 열람 및 교부 ▲전자신고세액공제 건당 1만원에서 4만원으로 4배 확대 ▲세무사 및 세무법인의 사업자등록증 즉시 교부 등 업무영역 확대와 더불어 우리 세무사의 권익 및 위상이 크게 신장되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회계법인만이 할 수 있었던 ▲중소벤처기업의 인수합병 지원센터 지정과 ▲비상장주식 추정이익 순손익 가치 평가를 비롯하여 ▲국·공채 등 채권 평가액 산정업무를 우리 세무법인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진흥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중소기업중앙회의 정회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민·관의 모든 기관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갖추면서 ‘세무사 = 중소기업’ 이라는 인식을 정부당국 등에 확고히 각인시켰습니다.

앞으로 세무사회가 중소기업과 관련한 정책입안에 참여하는 등 엄청난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업무영역을 크게 넓히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점을 밝혀둡니다.

여기에다 ▲저소득근로자의 유가환급금 신청 무료대행 ▲2차례에 걸친 미얀마 ‘사랑의 학교’ 건립과 중국 쓰촨성 피해지역에 대한 성금 지원 ▲북한 어린이에 우유보내기 운동 동참 ▲아이티 고아원 건립지원 등, 지속적인 나눔과 섬김의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관계당국과 시민단체는 물론 국민들에게 ‘서민과 함께하는 전문자격사’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었습니다.

특히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자세금계산서제도 시행과 세무회계 관련 프로그램 개발, 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한 전산법인 한길의 설립으로 우리 세무사업계의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을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출자한 회원만 4600여명에 달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이 보여주듯 명실상부한 세무사회의 중추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성과는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믿고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회원동지 여러분!

그러나 회원 여러분께서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세무서비스 시장 환경이 어려워져 가고 있는 것이 시대적 추세인 것 같습니다.

하반기로 늦춰진 상태이지만 ‘전문자격사제도 선진화 방안’이 여전히 추진되고 있고, 세무사업계를 규제하려는 각종 시도가 국가의 정책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원 여러분께서 밀어주시고 힘을 보태주시면 저와 저희 집행부가 앞장서서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8800여 회원 모두가 지혜를 짜내고 합심하면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데 회원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로 연임하고 있는 만큼 우선 저부터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심없이 이 어려운 난관들을 과감히 헤쳐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금년초 전문자격사로서의 올바른 도덕성을 견지하고 본연의 역할과 사명에 충실하겠다고 천명한 ‘세무사 윤리실천 결의’는 지속적으로 다져나가야 합니다.

이를 게을리하면 납세자와 세정당국의 신뢰를 얻지 못해 세무사라는 조세전문가의 위상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결국은 외면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회원동지 여러분!

지난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남은 1년간도 업무영역 확대와 회원복지를 더욱 강화하여 명실공히 으뜸되는 전문자격사의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매진해 나갈 작정입니다.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첫째, 업무영역 확대와 더불어 국세당국이 지향하는 공평과세와 효율적인 세원관리업무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신고검증제를 도입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그동안 국세청에서 관장하던 세무사등록 업무를 이제는 우리회에서 관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회원 1만명 시대에 걸맞은 세무연수원과 휴양시설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져놓겠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취임시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추진해 온 ‘나눔과 섬김’의 아름다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여 세무사와 세무사회의 위상이 높아지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회원동지 여러분!

2년 후면 우리 세무사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습니다.

앞으로 100년, 200년 후에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우리 세무사가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늘 그 토대를 쌓아나갑시다.

저희 집행부가 올해에도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께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신의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4.  28
한국세무사회 회장  조 용 근

 세무사신문 제531호(20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