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계의 G7회의라고 불리우는 제2회 국제도시 세무사 정상회의가 지난 14·15일 양일에 걸쳐 서울, 동경, 북경, 쾰룬, 런던 등 5개 도시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됐다.

세무사계의 G7회의라고 불릴 정도로 큰 규모의 국제행사인 제2회 국제도시 세무사 정상회의가 5개국 대표와 내·외국 세무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지방세무사회 주최로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렸다.

회의에서는 개최도시인 서울(서울지방세무사회)을 비롯해 중국 북경, 일본 동경, 독일 쾰른, 영국 런던 등의 세무사회가 참가해 각국의 세무사제도와 국제적 협력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펼쳤다.

이창규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개최 인사말을 통해 “서울지방세무사회가 주관해 국제도시 세무사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급변하는 시장을 직시하면서 조세제도의 바람직한 변화를 우리 세무사단체가 선도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번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조세전문가인 세무사 단체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국제적 연대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용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아직 세무사의 국제적인 공식 명칭조차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가간 연대가 제도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각국 세무사제도의 국제적 연대를 보다 확고히 하면서 세무사의 업무와 기능을 일반화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거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틀간의 회의에서 각국 세무사제도의 현안을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적 협력과 발전방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상회의의 각국 대표로 서울지방세무사회 이창규 회장을 비롯해 중국주책세무사협회 리우 타이밍 부회장, 쾰른 세무사회 페터 폼 슈타인 부회장, 동경세리사회 야마카와 타츠미 회장, 영국공인세무사회 데보라 애닐스 특별회원 등이 참석했다.

또 조홍희 서울국세청장, 원윤희 한국조세연구원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14일 심포지엄에서는 각국 세무사제도와 현안에 관해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은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세무검증제도’를 , 중국은 ‘입법 지연으로 인한 업계의 생존 및 발전 법률 근거 부족’과 ‘공인세무사의 시장 수요 부적응’을 주제로 논의를 벌였다.

독일은 ‘세무직원 직무훈련 증진 지원 노력’과 ‘비즈니스 관리 컨설팅’을 현안으로 들고 나왔으며 일본은 ‘중소기업을 위한 회계기준’과 ‘세무사의 사회공헌 사업’을, 영국은 ‘국제적 직업’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에 참가했다.

15일 정상회의에서는 각국의 세무사제도를 보다 심도 있게 살펴보고 현안문제와 국제적 공조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참가국 대표들은 국제협력에 대한 필요성과 세무서비스 시장에 대한 공조와 위기 등에 관해 공감했다.

폐회전 각국 대표자들은 논의 끝에 세무사의 국제적 협력방안에 관한 의장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제1회 국제도시 세무사 정상회의는 지난 2004년 6월 17일 동경에서 동경세리사회 주간으로 개최된 바 있다.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제3회 정상회의는 독일 개최가 유력하다.

 

세무사신문 제542호(201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