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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등 20명의 멘토가 들려주는 '행복론'
[연합뉴스 2011-07-08]
에세이 '그래도 행복해지기' 발간

 
"규칙적인 코고는 소리가 있고, 알맞은 촉광의 전기스탠드가 있고, 그리고 쓰고 싶은 이야기가 술술 풀리기라도 할라치면 여왕님이 팔자를 바꾸쟤도 안 바꿀 것 같이 행복해진다. 오래 행복하고 싶다."('코고는 소리를 들으며' 중)

지난 1월 담낭암으로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난 고(故) 박완서 작가가 생전에 남긴 '행복론'이다.

1970년 등단한 박 작가는 이듬해 남편이 잠든 사이 심야에 글을 쓰면서 행복에 대한 감상을 담담하게 남겼다.

박 작가는 "서재에서 당당히 글을 쓰는 나는 정말 꼴불견일 것 같다"며 "요바닥에 엎드려 코고는 소리를 들으며 뭔가 쓰는 일은 분수에 맞는 옷처럼 나에게 편하다"고 말한다.

화려한 곳이 아니라 사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작가의 소탈한 모습이 잘 드러난다.

박 작가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행복 찾기'에 성공한 20명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그래도 행복해지기'(북오션 펴냄)가 발간됐다.

'행복 멘토'로 나선 저자들은 외부의 거창한 데서 행복을 찾지 말라고 조언한다. 일상에서 불현듯 느끼는 감정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허영자 시인은 '행복한 삶'이라는 글에서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이혼한) 30대의 한 남성이 일곱 살 된 아들을 데리고 사는 이야기였다. (중략) 처음에는 상처 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서 매일 술 마시는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러기를 몇 달째, 어느 날 만취하여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버지를 반갑게 맞이하며 아이가 '아빠, 나는 아빠랑 살아도 행복해'라고 말하더란다. 그 순간 젊은 아버지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

또 저자들은 긍정적인 삶과 감사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가족생태학자'로 불리는 송길원 씨는 '감사로 찾아오는 행복'에서 "10대 자녀가 반항을 하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로 시작되는 감동적인 '감사의 글'을 소개한다.

아울러 책에서는 김지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소설가 윤후명, 시인 서정윤, 건강 전도사 황수관 박사, 변호사 김병준 등이 따뜻한 행복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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