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는 지난달 27일 서초동 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일본세리사회연합회와 정기교류 간담회를 갖고 양국 세무사 및 조세 관련 제도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구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20년 동안 이루어진 한·일간의 정기교류 간담회는 양국의 세무사제도와 조세자료 등에 대한 정보 교환을 통해 우호 증진은 물론 양국 세무사제도 발전에 기여해 왔다”면서 “세계 경쟁이 심화되고 비즈니스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경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키 위해 국제교류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정구정 회장은 내년에 세무사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AOTCA 서울 총회와 제3회 국제컨벤션에 일본세리사회연합회가 대규모 방한단을 서울에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본세리사회연합회 이케다 토시히로 회장은 “일본대지진 재난피해자를 위한 지원활동에 힘써주신 한국세무사분들의 우정과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먼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서 “이번 7월 또다시 일세련 회장에 재선된 만큼 전 임기에 이어, 7만2000명 회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금까지와 같이 한국세무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세무사회는 ▲일본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세제도 측면에서 정부의 지원방향 ▲공인회계사 이외에 새로운 ‘기업재무회계사’제도 도입 추진에 대한 현재 진척상황 ▲세리사 윤리 강령과 규정 등의 중요사항과 운영 현황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일세련에서는 한국의 세무사법 개정과 관련해 외국 세무자문사제도 도입과 업무내용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아울러 한국세무사회의 세제건의 실태와 법률적 근거, 조세교육의 추진, 그리고 부설기관 현황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구정 회장을 비롯해 김형상·김종화 부회장, 이동일 감사, 유영조 총무이사, 최정인 국제이사 등 관련 임원과 최세영 세무사가 통역으로 자리를 같이했다.

일본세리사회연합회에서는 이케다 토시히로 회장을 비롯해 6명의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간담회 후에는 세무사회가 마련한 만찬을 갖고 우의를 다졌다.

한편, 일본의 세리사정치연맹이 개최하는 정기총회 등 주요행사에 일본 전체 국회의원 600여명 중 200∼25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등, 일본세리사연합회 및 정치연맹의 사회적 영향력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사신문 제567호(201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