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5일
전/체/기/사 세/정/뉴/스 세/무/사/회/소/식 컨/텐/츠
세/금/문/제
조세전문가인 세무사에게 !
  [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세정뉴스
조세뉴스
국세/지방세
예규/판례
국제조세
사회ㆍ경제
기타
세무사회소식
신문보기(PDF)
회무
인터뷰
제언ㆍ기고
회원동정
기획
특집
상담사례
동호회소식
용어해설
연중기획
신간안내
컨텐츠
생활ㆍ문화
관련부처 소식
사람과사람
커뮤니티
공지사항
네티즌여론조사
 
홈>세무사회소식>제언ㆍ기고
 [조회: 2016]
한국세무사 석ㆍ박사회 춘계 역사탐방 여행기

 

           김 승 한
           세 무 사


“러ㆍ일전쟁 직후에 임자 없는 땅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하와이는 미국 땅, 대마도는 일본 땅독도는 우리 땅”

많은 국민이 즐겨 부르는 국민가요 독도는 우리 땅의 노래가사에서만 듣던 대마도 기행을 위해 설레는 가슴으로 금요일 아침 8시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국세무사 석ㆍ박사회에서 4월 12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역사문화탐방을 테마로 최초의 해외여행을 기획한 덕분이다.


버스에 오르자 최원두 회장님의 이번 역사탐방에 대한 전체적인 의의와  성격에 대한 설명이 있은 후 김태경 국제부회장님의 열정적인 진행으로 여행에 동참하신 회원들의 각자 본인소개가 시작되었는데, 참가자 모두가 연륜과 경력이 화려하신 분들로서 이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마음 금할 수가 없었다.

 

임진왜란 중 승병활동 사명대사의 역사가 서려있는 직지사

 

내일의 대마도 여행에 앞서 부산으로 가는 중간지점에 임진왜란 중 승병활동으로 유명하신 사명대사의 역사가 서려있는 김천의 직지사를 탐방하였는데, 200년이 넘은 개나리를 필두로 수천년의 나이를 자랑하는 감나무를 비롯한 장수목들이 그 시절 역사의 현장을 증언이라도 하는 듯 우리에게 삶의 의미와 마음을 비우는 교훈을 주고 있었다.직지사 인근에서 산채비빔밥과 곡주한잔으로 화합의 시간을 가지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고, 부산까지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김태경 부회장님과 정영화 전임회장님의 역사이야기와 박윤서 세무사님의 건강이야기는 그 지식의 심오함과 연구노력에 참가자들로부터 무한한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였다.


부산에 도착! 회장님의 특별한 배려로 자갈치시장에서의 만찬과 노래방을 거쳐 낭만적인 포장마차의 소주한잔에 고래고기시식은 파도로 인하여 취소된 오륙도 유람선 관광의 서운함을 달래기에 충분하였다.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 덕혜옹주의 결혼봉축비를 보니 우리땅처럼 느껴져!

 

다음날 아침 쾌속선을 이용하여 대마도에 도착하니 보기드문 맑은 날씨가 일행을 반겼고, 고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가 있는 수선사를 거쳐 고려문과 조선통신사비 및 역사박물을 연구하고 마지막으로 덕혜옹주 결혼봉축비를 탐방하였다.


이어지는 온천욕과, 각종해산물 바비큐파티에 술잔을 기울이니, 대마도의 밤하늘에 떠있는 초승달이 우리땅 밤하늘에 떠있는 초승달과 다르지 않았음인지 조국 같은 이국에서 술에 취한 못난 후손에게 덕혜옹주를 지키지 못하였다는 조상님의 호통이 귓가에 메아리지고 있었다.

 

아담스미스의 국부론, 세법에서 전산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토론과 발표는 세무사석박사회가 명불허전임을 실감

 

계속되는 강행군에 피곤하기도 하련만 역사의 죄인에서 속죄하려는지 참가자 전원은 두 곳으로 나누어 심도 있는 세미나로 밤을 지새웠는데, 아담스미스의 국부론에서 마르크스 이론을 거쳐 세법에서 전산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분야의 토론과 발표는 역시 한국세무사 석ㆍ박사회가 명불허전임을 실감하기에 충분하였다.
다음날 한국전망대에서 부산이 육안으로 보이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제주도보다 가까운 대마도가 일본 땅임이 못내 아쉬웠으며, 서울역에서 일행과 헤어지는 그 순간이 서운한 것은 2박 3일 간의 역사탐방기행이 정말 즐거웠고 의미 있는 여행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역동적이고 젊은피의 부족으로 신ㆍ구의 문화적 조화가 부족하였던 아쉬움이 있으나 더 멋진 다음 여행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데 어찌 하오리까!

---------------------------------------------------------------------------------

※위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세무사신문 제603호(2013.5.1.)

 [조회: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