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치러진 제52회 세무사 1차 시험 장면>
지난달 25일 오전 세무사 1차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은 난이도였다고 평가했으나, 일반적으로 과락률이 높은 회계학 과락 여부가 당락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험을 치르고 나온 한 수험생은 "전반적으로 재정학, 세법학, 민법(선택과목)은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쉬워 편안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며 "회계학은 지난해 대비 어려웠다"고 평했다.
다른 수험생은 "회계학의 경우 재무회계는 계산문제가 쉬워 평이했지만 원가회계 부분이 어려웠다"며 "최근 5년간 가장 어렵다고 느꼈다. 역시나 회계학이 당락을 결정할 듯 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택과목인 상법, 민법, 행정소송법의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쉬운 점이 1차 시험 합격률을 더 높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25일 세무사 1차 수험생들이 자신이 시험을 치를 고사장을 찾고 있다.
상법을 선택한 한 수험생은 "확실히 체감상 쉬웠다"며 "세무사 시험은 1차보다는 2차에서 거르는 시험인 듯 하다. 1차가 좀 더 어려워져야 변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법을 선택했다고 밝힌 다른 수험생은 "(선택과목)고득점을 기대하고 있다"며 "민법이 쉬웠지만 회계학이 어려웠기 때문에 합격여부는 채점을 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차시험 과락률은 회계학개론이 37.21%로 가장 높았고 민법이 9.67%로 가장 낮았다.
상법의 경우 과락률이 25.26%였으나 난이도 하락으로 인해 과락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행정소송법의 과락률은 10.12%였다.
세무사 1차시험은 1교시에 재정학과 세법학개론, 2교시에 회계학개론과 선택과목(민법, 상법, 행정소송법)으로 진행된다. 평균 60점을 넘으면 합격할 수 있으나 한 과목이라도 40점 이하일 경우 과락처리돼 불합격된다.
올해 1차 시험 지원자는 9894명으로 지난해 8588명보다 1306명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1차 시험 합격률은 30.64%였다.
이번 시험에서 통과한 수험생들은 오는 8월8일 2차시험을 치르게 되며 합격자들은 10월28일에 최종합격통보를 받게 된다.
이날 시험의 가답안 공개 및 의견제시는 25일(토) 오후 5시부터 5월1일(금)까지 7일간 산업인력공단 큐넷(www.q-net.or.kr) 세무사 페이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