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상승했다고 일본 총무성이 29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변동성이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작년 4월보다 0.3% 상승해 시장 전망치(0.2%)를 근소하게 웃돌았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2%에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가계 지출도 작년 동기보다 3.0%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1.3% 감소해 소비 회복세가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이 앞으로 추가 통화완화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6개 주요 금융기관 중 21개 기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10월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를 단행하리라 예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0.1% 감소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고 실업률은 3.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