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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614]
재경차관보 "더블딥 우려없다"
[연합뉴스 2006-04-07]
고유가.환율 경기에 치명적 영향 못줄 것
해외소비 증가를 국내소비 확대로 연결해야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7일 "우리 경제의 지표경기는 양호한데 체감경기가 부진하게 느껴지는 것은 소비가 해외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총생산(GDP) 증가폭에 비해 국민총소득(GNI) 증가폭이 작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진중권의 라디오전망대'에 출연, 최근 경기 부진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민간경제연구소들의 더블딥 우려에 김 차관보는 "지난해와 올해는 설이 각각 2월과 1월에 나눠져 있어 통계들이 불규칙하게 나타났다"면서 "1, 2월 두 달을 묶어서 보면 산업생산활동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소비도 5% 늘어났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고유가와 환율 하락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경기에 치명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정부에서도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실제 느끼는 경기는 지표만큼 좋지 못하다는 질문에 김 차관보는 "지난해 GDP는 4% 증가했지만 실질소득을 나타내는 GNI는 0.5% 확대되는데 그쳐 지표경기에 비해 체감경기가 부진한 것처럼 느껴졌는데 올해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소비회복세가 해외소비 증가에 기인하기 때문인데 국내에서 소비가 이뤄져야 생산과 고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환율하락과 관련 김 차관보는 "환율이 계속 내려가고 있지만 올해 1.4분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하는 등 우리제품의 경쟁력은 강하다"면서 "다만 외환시장이 경제기조와 동떨어져 지나치게 불안심리를 나타내거나 환투기 현상이 일어난다면 정부의 개입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이성태 한은 총재의 선제적 금리인상 발언과 관련 김 차관보는 "금리는 금통위가 결정할 문제며 정부는 금통위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현재 경기상황에서 우려할 만한 변수에 대해서도 금통위에서 잘 검토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등 일부에서 외국자본의 국내기업 적대적인수.합병(M&A) 방어책을 마련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김 차관보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차관보는 "M&A 방어수단은 글로벌스탠더드에 맞아야 하며 이미 우리나라는 5%룰과 자사주 취득은 물론 외국인투자제한금지 및 제한업종 규정 등 여러가지 방어 수단을 갖추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M&A와 관련된 규제는 WTO 규정에 위배될 가능성이 없는지 세심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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