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일자리의 대규모 이전에 직면하고 있다"
카말 나스 인도 통상장관이 6일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WTO와 도하라운드;전도'라는 제목으로 뉴델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 발언이다.
나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제너럴 모터스(GM)가 디트로이트(본사)에서는 직원을 줄이면서도 인도에서는 신규 채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GM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새로운 국제 경제질서의 한 부분으로,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은 대서양에서 서서히 인도양으로 이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자리의 이런 이전은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노령화가 진행중인 국가의 일자리가 11억 인구의 대부분이 25세 이하인 인도로 옮겨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나스 장관은 "디트로이트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인도에 팔던 시대는 지났다"고 꼬집고 "선진국이나 후진국들은 새로운 경제질서를 감안해 도하 라운드에 아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다자간 무역체제의 룰은 절대다수의 요구에 부응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WTO의 핵심 회원국들이 오는 18일부터 일주일간 제네바에서 회동할 예정인 가운데 라미 사무총장은 인도 정부에 대해 도하 라운드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협상의 60% 정도는 합의가 됐지만 농업 보조금이나 관세 등에서는 여전히 어렵다"면서 "도하 라운드는 빈국에 도움이 되는 만큼 이 시점에서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스 장관은 "농업 보조금은 특별히 어려운 문제였고 앞으로도 그럴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