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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자영업자 소득증가율 '사상 최저'<한은>
[연합뉴스 2006-04-10]
작년 영업잉여 증가율 0.5% 불과..환율 등 영향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수익능력을 나타내는 국민계정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지난해 사상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기업채산성이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자칫 산업 전반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경기에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명목 영업이익은 총 238조18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236조7천693억원)에 비해 0.5% 늘어나는데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는 관련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70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며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98년의 증가율 1.25%에도 못미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2.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로써 국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영업잉여의 비중도 지난 2004년 30.4%에서 지난해에는 29.5%로 떨어졌다.

   영업잉여는 제조업, 건설업, 농수산업, 서비스업 등 전 산업의 총수익에서 원자재와 중간재 등 중간투입물과 인건비, 고정자본 소모분 등을 제외해 산출하는데, 일반기업으로 치면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것이다.

   영업잉여는 80년대까지는 거의 매년 두자릿수의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8년 1.25% 증가에 그친 뒤 99년 13.14%, 2000년 10.2%, 2001년 5.1%, 2002년 13.45%, 2003년 1.96%, 2004년 10.25% 등으로 최근에는 증가율이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영업잉여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소득이라 할 수 있다"며 "지난해에는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채산성이 크게 떨어져 증가율이 사실상 '제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배상근 연구원은 "영업잉여가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산업전반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국 이는 투자여력 감소로 인해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환율 급락과 유가 상승 외에 최근에는 해외에서 우리 기업의 제품 경쟁력도 밀리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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