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 매각' 커넥션 있나 = 론스타로의 매각을 위한 BIS 비율 조작 혐의가 짙어지면서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각 자문사, 그리고 매각 정책 결정 주체인 금융당국간에 미심쩍은 '커넥션'이 있지 않았느냐는 의구심도 증폭되고 있다.
외환은행 매각에 연관된 이들 4개의 기관간에 서로 얼키고 설키는 쌍방간 부적절한 관계들이 차례대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매각 자문사인 엘리어트홀딩스와 외환은행 간부간에 부적절한 돈 거래가 밝혀진데 이어 금감원 간부가 BIS 비율 조작을 지시한 정황도 포착됐다.
특히 은행 고위간부들이 매각 이후 론스타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은 사실까지 파악돼 론스타로의 '헐값 매각'에 대한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론스타로의 매각을 주도했던 이강원 전 행장은 매각후 론스타로 20만주, 매각담당 임원이었던 이달용 전 부행장은 36만주, 매각팀장인 전 모 부장은 6만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각각 받았다.
또 엘리어트홀딩스가 경영자문사로서 투자유치 실무를 도와주는 입장에서 외환은행 매각팀장인 전모씨에 대해 2억원의 '검은 돈'을 제공한 것도 은행과 자문사간 부적절한 관계는 물론 론스타에 대한 매각 성사에 대한 '보은' 성격이 아니냐는 의심을 짙게 하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기관의 외자유치나 매각과정 등의 타당성을 감독해야 할 입장에서 평소 파악된 BIS 비율과 판이한 자료에 대해 아무런 의심도 없이 매각 승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금감위에 보고한 점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감사원은 이들 기관이 2003년 7월15일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10인 대책회의'가 기정사실화 한 '론스타에의 매각'을 이행하는 수순을 밟은 데만 급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 같은 의혹을 풀기 위해 앞으로 BIS 비율 산정 과정과 론스타에 대한 대주주 승인과정 등에 대한 적절성여부를 밝히는데 감사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