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인간
한의학에서는 인간을 소우주라고 한다. 여기에서 잠깐 대우주인 자연 즉, 우주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우주를 생각해 봄으로 나의 생명, 그리고 이웃의 생명이 얼마나 귀한가하는 그 가치관을 알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 각자의 삶을 값있고 아름답게 영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우주는 ‘時+空間’, ‘物質+光’, 그리고 이것들을 영원까지 이어지게 하는 ‘原理’인 ‘法則’등의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즉 ‘物質+光’을 일정한 규칙하에 만들어 담고 있는 ‘時+空間’이 우주이다. 이 우주와 인간을 비교하면, 인간은 유한한 ‘시간+공간<삶>’, ‘물질<환경>+빛<氣+두뇌>’+‘원칙<윤리+도덕+도리+법칙+자비>’등으로 우리의 유한한 삶을 축약해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인간은 소우주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우주의 크기를 살펴보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현재의 천문학에 의하면, 우주의 지름은 150억 광년 정도라고 추측한다. 즉, 우주의 나이가 150억 광년이라는 계산이다. 얼마나 놀라운 크기인가? 빛은 1초에 30만㎞를 간다고 하니 가히 상상도 불가할 정도이다. 그리고 우주에는 1000억 개 정도의 은하가 있으며, 각 은하마다 1000억 정도의 항성(태양과 같이 빛을 발하는 별)이 있고 같은 수의 행성(지구와 같이 스스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별)이 있다고 하니, 이 우주의 별의 총수는 약 2×10의 22승 정도이다. 지구가 속해 있는 우리 은하만 보더라도 지구를 포함한 별의 수는 약 2000억 개, 지름은 10만 광년이며, 우리 은하에 속한 모든 별들은 우리 은하의 중심을 축으로 해서 1초에 250㎞의 속도로 시계 방향으로 돌고 있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469m/sec이고, 공전 속도는 30㎞/sec이다. 여러분은 이 우주의 크기에 압도되어 잠깐 동안 숨을 제대로 쉬기도 어려울 정도일 것이다. 우리들은 인간 자신의 존재에 대한 미약함 때문에 허탈한 심정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1초에 30만 ㎞로 달리는 빛으로 우주의 끝까지 가는데 150억년이나 걸리지만, 그러나 인간의 머리에서 전개되는 상상으로는 단지 몇 초만에 우주를 왕복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 개개인은 이 우주보다 더 귀하고 신비한 존재일 수도 있다고 감히 생각한다.
인간의 의학적인 수명은?‘
인간은 하나의 세포인 난자와 그리고 정자가 결합된 수정란이 모태에서 부단히 분열 증식되어 무려 60조 정도의 세포로 하나의 완전한 생명인 인간이 태어난다. 그런데 조직이나 장기의 세포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수가 생성되고 소멸되기 때문에 거의 쇠약해지지 않으나, 문제는 뇌세포이다. 뇌세포 중에 특히 대뇌피질 세포는 모태로부터 태어난 때는 150억 정도로 구성되며, 탄생 직후부터 분열은 중지되고 기능만 발달되다가 20세를 지나면서부터 조금씩 사멸되기 시작하는데, 학설에 의하면 나이나 환경에 의한 영향에 따라서 1일 수천 개에서 30만개 정도까지 사멸된다고 한다. 따라서 수명은 단 한 개도 재생되지 않고 사멸되기만 하는 뇌세포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이론으로 계산하면 뇌세포가 반쯤 사멸되는 기간은 대략 120∼130년 정도라는 계산이 나온다. 즉, 누구나 자연 섭생을 순리대로 잘 하기만 하면 120세 까지는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에 뇌세포도 몸의 조직세포와 마찬가지로 노쇠한 세포는 자꾸 사멸되고 부단히 새로운 세포가 생성된다면 150세 이상도 살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는가? 아니, 그러나 이보다 더 끔찍한 일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몇 일전에 밤새워 외운 영어 단어가 어느 순간에 깡그리 날아가 버리고, 몇 달이 지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친지는 물론 일가친척, 심지어는 부모 형제의 이름은 물론이고 얼굴까지 까마득하게 기억에서 사라지게 될 터이니 이를 어찌하면 좋은가? 따라서 뇌세포가 새로운 세포로 재생이 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은 창조자의 지극하신 사랑이 아닐까?
사람은 왜 늙는가?
7∼8개의 학설이 있으나 그 중에서 두개만 골라서 설명한다. 첫째, Programming(예정, 계획)설 : 이미 운명지어진 예정설로서 누구나 태어날 때 이미 예정된 계획대로 형성되고 진행된다는 뜻이다. 둘째, 활성산소설(活性酸素說) : 활성산소는 세포나 유전자에 상처를 입힌다. 활성 산소의 피해를 간단히 설명하면, 강한 강철도 물 속에 담가두고 시간이 경과하면 녹슬어(산화되어) 부서진다. 마찬가지로 산소가 우리의 세포를 망가뜨려 조직이나 기관이 파괴되고 몸도 부서져서 병들며 늙게 되고, 그래서 죽을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활성산소가 가장 많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아이러니하게도 숨을 쉴 때와 음식을 먹을 때이다. 따라서 우리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원흉은 과도한 운동과 과식이다. 過함은 不足함만 못하다. 소식장수라는 옛말이 새삼스럽다. 그러나 이 활성산소는 인체에 피해만 입히는 것이 아니라 체내로 침입한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도 동시에 수행한다.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SOD라고 하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SOD는 20세를 기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함으로 20세 이후부터는 과도한 운동과 과식을 삼가야 한다. 활성산소의 생성요인은 동물성 음식 섭취과다와 과식 이외에 자외선이나 방사선, 배기가스, 담배연기, 정신적인 스트레스, 환경오염물질 등 여러 가지 인데, 문제는 누구도 이 요인에서 벗어나 생활할 수는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노화방지식품>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식품◆
1. 현미 :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 각종 비타민, 나이신, 쿠린, 리놀산, 각종 미네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2. 발효콩 : 발효콩에는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꼭 필요불가결한 영양소와 특히 혈전을 용해시키는 중요한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3. 토마토<리코핀> : 노화와 함께 쇠약해지는 기억력이나 학습능력을 상승시키고 리코핀이라는 성분은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능력이 비타민E보다 무려 100배 정도이다.
4. 적색 피망 : 피망은 적색, 녹색, 황색, 자색 등이 있는데 그 중에 적색 피망이 으뜸이다. 5. 녹황색 야채(베타케로틴) : 대표식품으로 당근과 파아슬리, 그 밖에 부추, 무잎, 시금치, 쑥갓 등
6. 양파와 대파 : 양파의 게르세틴은 활성산소의 피해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유해 금속을 체외로 배출하며, 모세혈관을 확장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며 두통치료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양파+사과<게르세틴 풍부>, 심장병 발생률과 사망률을 현저히 저하시킨다.
7. 참깨 : 산화방지를 위해 냉장 보관해야 함. 기원전 3세기경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참깨를 먹으면 간장, 심장, 비장, 폐, 신장 등 5장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기육(肌肉)과 골, 뇌에 활력을 준다. 참깨를 일상적으로 계속해서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나이를 먹어도 늙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불로장수의 명식품이다.
8. 마늘 : 특유의 냄새 「아리신」은 혈소판응고를 방지하여 혈전을 방지한다. 따라서 고혈압, 동맥경화의 예방과 치료에 우수하다.
9. 메밀 : 메밀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 루틴은 혈압강하작용이 있고, 혈관의 탄력성을 보전하여 혈관기능을 강화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항산화비타민인 비타민C 흡수기능을 상승시킨다.
10. 비타민C : 「비타민의 왕」이며 「항산화비타민의 왕」인 비타민C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고 수용성이며 열에 약하다. 식품으로는 파아슬리, 양배추, 피망, 딸기, 감, 시금치, 오렌지, 메론, 연근, 키위 등이다. 11. 비타민 E : 항산화 작용(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하여 세포의 노화를 막는다)의 왕이고, 지용성이며,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행을 촉진하다. 식품으로는 식물성 기름, 콩, 뱀장어, 명란, 녹차, 땅콩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불로장수를 가능케하는 생약차◆
益氣滋陰茶
1. 山査(산사) : (1) 고지혈증(협심증:혈관질환)에 좋다 (2) 육류의 소화를 돕는다.
2. 두충 - (1) 골다공증과 요통에 특효이다 (2)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한다 (3) 下肢를 강건하게 한다.
3. 인삼 - 생삼을 쓸 경우 잔뿌리에 기생충이 있기 때문에 제거하고 써야 한다. (1) 대보 원기 (2) 항산화(활성산소 제거) (3) 강심작용(고혈압+수맥자 제외) (4) 면역력 증강 (5) 혈압상승(저혈압자) (6) 항암 (7) 수술후 회복기 (8) 당뇨병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금기사항 : (1) 혈압 150 이상인 경우 (2) 열성증이나 염증질환인 경우 (3) 양증체질 (특히 주의할 것은 수험생에게 인삼을 쓸 경우 전문가와 상의할 것)
4. 복분자 : 산딸기인데 그 뜻은 산딸기를 복용하면 정력이 좋아져서 소변 줄기가 요강을 깰 정도로 강해진다는 뜻이다.
5. 牛膝(우슬) : (1) 모든 관절과 요통을 치료 (2) 양기 부족을 치료 (3) 근골을 강하게 하고 지력을 높인다 (4) 여성의 생리기능을 개선한다.
6. 생강 + 대추
◆생약차를 다리는 방법◆
산사육, 두충, 복분자, 음양곽 각 10g, 인삼 3∼8g, 생강 5쪽(3mm), 대추 7∼15개의 약제를 1리터의 생수에 넣고 강한 불로 1/2로 다려서 1일 3회 복용한다. 복용기간이 짧아도 3개월 이상 계속하면 놀라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김 경 빈
- 인당한의원 원장 (02-557-3906∼7)
- 경락진단학회 부회장
- 한의사협회 본초학회 이사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 저서 「김경빈박사의 100세 건강법」
제 375호 (2003.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