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달 5일로 예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본격 협상개시 이전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청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명숙(韓明淑)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한.미 FTA협상에 대한 준비 상황과 계획을 점검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안영배(安榮培) 국정홍보처 차장이 전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한.미 FTA협상과 관련해 공산품, 농업, 서비스업, 지적재산권 등 주요 분야별 협상방향과 대국민 홍보관련 추진상황도 점검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협상 준비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관련부처의 철저한 준비와 부처간 체계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달라"며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동시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본격 협상전 공청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어 "재정경제부는 부처간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적절한 경쟁력 강화방안과 보완대책을 수립해 달라"며 "각 부처 장관들은 부처 입장을 가지되, 국무위원으로서 전체를 조망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미FTA 협상에 대한 각계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첫 공청회를 개최했으나 농민단체 등의 반발로 주제발표와 토론도 없이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