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은 13일 사흘 일정으로 필리핀 보라카이섬에서 열리는 아세안 경제각료회의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인할 예정이라고 필리핀 무역부 관리들이 12일 밝혔다.
무역부 관계자들은 아세안 경제각료회의 폐막에 앞서 FTA 협정안 조인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모든 내용이 임시적인 것(tentative)"이며 아세안과 한국간 FTA 협정의 세부 조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과 아세안은 작년 12월 올 7월부터 단계적으로 FTA 협정을 발효하기로 합의했으나 올 3월 식품 관세율(아세안)과 자동차, 철강, 휴대폰(한국) 등 초민감 품목의 관세 감축폭을 둘러싼 이견으로 (협정 조인을 위한) 최종협상이 난항을 겪어왔다.
협정안에 따르면 10개 아세안 회원국 중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6개 '아세안 선진국'과는 올 7월1일부터,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나머지 4개국과는 차후에 협정을 발효하게 돼 있다.
한편 보라카이섬에서는 12일 경제각료회의에 앞서 고위 당국자 회의가 예정돼 있었으나 열대성 폭풍 찬추의 영향으로 페리들이 현장에 진입하지 못해 마닐라로 회의 장소가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