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를 마시면 요로결석(요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김현회 교수팀은 요로결석을 일으킨 쥐를 대상으로 8일간 녹차를 먹인 뒤 신장의 결정체 생성 여부와 소변.혈청 검사를 실시한 결과 녹차를 먹이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요로결석 결정체 생성률이 크게 낮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비뇨기과학 관련 국제저널(Journal of Endour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요석은 체내 대사물질 중 하나인 `수산'이 신장에 손상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산 성분은 식품 중에도 시금치, 초콜릿, 땅콩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녹차의 경우도 수산 성분이 함유돼 있어 요석 환자들에게는 권장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주성분 EGCG)이 오히려 요석 발생을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논문에 따르면 8일간 매일 녹차를 먹인 쥐들은 신장의 결정체 생성 비율이 36%로 수산이 함유된 음식과 항생제를 먹인 쥐들의 결정체 생성 비율 58%에 비해 크게 낮았다.
또한 오줌을 통해 나오는 수산의 농도도 녹차를 먹인 쥐들에게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논문의 제1저자인 정병창 박사는 "녹차 카테킨이 항산화 작용을 하면서 수산의 세포독성에 따른 신장 손상을 억제, 요석 형성을 저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기존에 요석 환자에게 권장되지 않던 녹차가 오히려 요석의 예방적 치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