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세금환급금 사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유사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인 지난 5월 광주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김모씨가 "세금 환급금을 입금해 주겠다"며 국세청 직원을 사칭하는 남자의 전화를 받고 수십만원의 피해를 봤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국세청 과장이라는 사람이 전화로 2년간 소득세 50만원을 환급해 준다고 해 이 남자가 시키는 대로 현금인출기에 내 명의의 통장을 넣고 국세청 계좌번호라는 번호를 눌렀더니 계좌에서 수십만원이 빠져 나갔다"고 진술했다.
사기범들은 세금환급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와 통화가 되면 납세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물어보고 돈을 빼내가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이나 홍콩 등 국제전화를 이용해 이 같은 사기가 이뤄지고 있어 사기범을 추적하기 힘든 상태"라며 "세금환급은 납세자가 세무서에 미리 신고한 계좌로만 이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