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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1466]
<40년전 1만원짜리, 지금은 28만원>
[연합뉴스 2006-08-16]
-통계로 본 8.15 광복 이후 변화상-

   
 경제성장 및 물가상승으로 40년전인 1965년 1만원에 해당하는 상품의 가치가 작년에는 28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53년에 비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43배, 국내총생산은 606배로 늘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도약했다.

  

여성의 경제적 지위가 급격히 올라가고, 삶이 윤택해 짐에 따라 해외소비도 급증했지만 50년전에 비해 노령화지수는 5.9배, 노년부양비는 2배 이상 높아질 정도로 저출산 고령화가 급진전되고 있어 우리 경제와 사회에 부담이 되고 있다.

  

통계청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통계로 본 8.15 광복 이후 경제.사회 변화상'을 발표했다. 
  

◇ 한국경제 양.질적 눈부신 발전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GNI)은 1만6천291달러, 국내총생산(GDP)은 7천875억달러를 기록했다.

  

광복 당시 통계는 없지만 1953년과 비교하면 1인당 GNI는 67달러에서 243배로, GDP는 13억달러에서 606배로 증가한 비약적인 발전이다. 규모면에서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도약했다.

  

1인당 GNI는 1977년에 1천달러대, 1989년에 5천달러대, 1995년 1만달러대를 차례로 돌파했고 가까운 시간내 2만달러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25만원으로 1963년에 비해 543배 증가했다.

  

이런 눈부신 성장은 대외교역 확대에 의해 주도됐다.

  

1948년 2천200만달러에 불과하던 수출이 2005년 2천844억2천만달러로 무려 1만2천928배로 폭증했고, 수출 상품구조도 1차산품과 경공업제품에서 자동차.반도체.선박.정보기술(IT)제품 등 중화학제품으로 변모했다.

  

세계무역에서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1960년 0.3%와 0.27%에서 2005년 2.8%와 2.4%로 높아졌다. 우리가 수출하는 국가는 전세계 227개국에 달하고,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국가도 222개국에 이른다. 사실상 지구상 거의 모든 나라와 교역을 하고 있는 셈이다. 
  

◇원유도입비 2천298배 증가..주택보급률 102%
  

산업부문에서는 농.수산업이 축소됐지만 철강.자동차.선박.반도체 등이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았고 고유가로 원유도입 비용은 40년 사이 2천298배나 증가했다. 주택보급률은 102.2%에 달했다.

  

농가 수는 1949년 247만4천호에서 2004년에는 124만호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농가인구도 1949년 1천441만6천명에서 2004년 341만5천명으로 감소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경지면적은 1969년 231만㏊에서 2005년 182만4천㏊로 11.2% 줄었고 어가 수도 1948년 17만1천호에서 2004년 7만2천500호로 57.6% 감소했다.

  

조강생산은 1962년 13만t에서 2005년 4천782만t으로 370여배 증가, 세계적 철강 생산국이 됐고 자동차 생산량은 2005년 370여만대를 기록, 세계 5위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선박은 2004년에 1천514만3천GT를 생산, 세계 1위 조선강국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생산과 수출은 각각 371억9천만달러와 299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며 메모리분야에서 최근 10여년 간 세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원유도입량은 에너지 과소비적 산업구조와 자동차의 보급으로 1964년 584만배럴에서 2004년 8억2천579만배럴로 142배 늘었고 원유도입비용은 1천300만달러에서 299억달러로 2천298배 증가했다.

  

196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는 0.38%에 불과했으나 2004년에는 2.85%로 높아졌다.

  

주택보급률은 1965년 81.3%에서 1980년대 후반까지 계속 감소했지만 1990년대 이후 수도권 신도시 건설 등 아파트 건축이 늘어나 2004년에 102.2%를 기록하고 있다. 2004년 현재 건설주택의 87.3%를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등록 대수는 2005년에 1천500만대를 돌파했고 자가용은 10가구 중 9가구가 보유하고 있다.

  

이동전화가입자 수는 2004년 기준으로 3천658만6천명에 달해 10명 중 7~8명이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수 2.4배 증가..고령화.저출산 사회로 급진전
  

우리나라 총인구수는 1949년 2천18만9천명에서 1967년 3천만명, 1984년 4천만명을 넘어선 이래 지난해에는 4천829만4천명으로 1949년에 비해 2.4배 늘었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년인구 비율은 1955년 3.3%에서 지난해 9.1%로 50년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유소년 인구 비율은 1955년 41.2%에서 지난해 19.1%로 절반 이하로 떨어져 고령화.저출산 사회로의 이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5세 미만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인 노령화지수는 1955년 8.0%에서 지난해 47.4%로 5.9배 높아졌으며, 15∼64세 연령층이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인 노년부양비도 6.0%에서 12.6%로 2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해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수명은 남자 75세 여자 82세로 1971년 남자 59세, 여자 66세에 비해 15∼16세 늘어났다.

  

한편 가구수는 50년전인 1955년 379만 1천가구에서 지난해 1천588만7천가구로 4.2배 늘어났으나 평균 가구원수는 5.5명에서 2.9명으로 줄어 핵가족화 경향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토면적은 1949년 9만3천634㎢에서 간척사업 등으로 지난해 9만9천646㎢으로 6.4%늘었다.

 
◇사라호 태풍, 대연각 호텔 화재, 고성산불이 최악
  

건국 이래 최대의 자연재해는 1959년 영동과 영호남 지역을 덮친 사라호 태풍으로 사망.실종 849명에 37만여명의 이재민을 냈다.

  

광복 이후 최대의 피해를 낸 화재는 1971년 12월 25일 발생한 서울 대연각호텔 화재로 사망 163명, 부상 63명 등 226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지난해 화재발생건수는 3만2천340건, 사망은 505명으로 화재발생건수는 21배, 사망자수는 4.5배로 증가했다.

  

광복이후 최대 산불은 1999년 4월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로 임야 3만여ha, 주택 70채, 가축 335마리 등의 큰 피해를 냈다.

  
◇일하는 여성 급증..4분의 1은 대졸이상
  

우리나라의 여성취업자 구성비는 1963년 34.8%에서 지난해 41.7%로 6.9%포인트 늘어난 반면, 남성취업자 구성비는 65.2%에서 58.3%로 6.9%포인트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 구성비를 보면 1963년 63.0%에 달했던 농림어업 취업자 구성비는 지난해 7.9%로 급강하한 반면 서비스업 취업자 구성비는 28.3%에서 73.5%로 급상승했다.

  

1963년 7.9%였던 제조업 취업자 구성비는 1990년 27.2%로 절정을 달렸으나 지난해에는 18.5%로 내려앉았다.

  

우리나라 여성의 학력 구성비를 보면 1947년에는 초등학교 졸업 이하가 97.9%, 대졸 이상은 0.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기준으로는 여성의 25.4%가 대학 이상 졸업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40년전 1만원짜리→28만원..해외소비 급등
  

40년전인 1965년에 비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는 28.5배, 생산자물가는 16.6배 상승했다.

  

40년전 1만원의 화폐가치는 소비자물가 기준 351원으로, 생산자물가 기준 601원으로 급락한 셈이다.

  

이에 따라 1965년 1만원 했던 상품의 가치는 지난해 소비자물가 기준으로는 28만원 상당에 해당한다.

  

1960년 8천여명에 불과했던 해외여행자수는 지난해 950여만명으로 증가해 무려 1천200배에 가까이 늘었다.

  

해외여행으로 소비하는 1인당 금액은 1960년 582달러에서 지난해 1천612달러로 3배 가까이 늘었으며 이는 외국인 1인이 국내에서 소비하는 1천93달러의 1.5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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