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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2879]
“온라인에 빼앗긴 단합의 매개체 역할 되찾겠다”


 

 

 

역사를 자랑하는 바둑동호회
서울·중부회원이 주축이 된 세무사 바둑동호회는 2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79년 한국기원 전국 세무사 바둑대회를 시작으로 출범한 세무사 바둑동호회는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하며 바둑인 세무사를 한데 모으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바둑동호회가 개최한 ‘2002 세무사회장배 바둑대회’에서는 4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열띤 시합을 벌였다.

 

대회를 통해 회원단합에 앞장서 당시 임향순 세무사회장으로부터 격려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이후 바둑동호회는 큰 활동 없이 지내다 올 하반기 대회개최를 목표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동호회장과 대회준비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진호 세무사(1373)는 “금년 10∼12월 사이에 대회개최를 목표로 홍보를 하는 등 준비를 해오고 있다”며 많은 회원들이 참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터넷이 바둑을 삼켜
2002년 이후 동호회 침체는 인터넷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터넷 문화와 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컴퓨터 앞에서 마우스만 클릭하면 전 세계 누구와도 대국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온라인 바둑은 누구나 쉽게 바둑을 접할 수 있을 뿐 기원을 찾아다니며 바둑에 대해 논하고 연구하는 바둑문화는 사라지게 만들었다. 바둑이 인터넷으로 들어가면서 바둑에 대한 담론은 없어지고 개별화된 개인 대 개인만 존재하게 된 것이다. 

 
PC게임이 구성원의 결속과는 관계없는 것과 같이 온라인의 확산으로 바둑은 이전과 달리 단합의 매개체로서의 힘을 잃어가고 있다.


바둑의 매력 되살려 교류수단으로
동호회는 컴퓨터 앞에 앉아 심심풀이로 두는 바둑은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바둑은 게임이 아니라 수양이라고 주장한다.


김진호 회장은 “숫자를 다루는 세무사는 어느 직종보다 집중력이 필요한데 바둑판을 놓고 바둑알을 만지며 신중히 두어야 놀이가 아닌 집중력과 정신수양을 쌓을 수 있다”고 말한다.


바둑을 통한 삶의 여유는 현실 속 실제 대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며 이전처럼 바둑모임이 활성화되리라고 믿고 있다.


온라인바둑으로 저변이 확대된 점을 최대한 이용해 협의회 중심의 바둑모임을 만들고 전국적인 대회를 열어보겠다는 구상이다.


김진호 회장은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동호회가 활성화되면 공인회계사회와의 정기대국 등 타 자격사내지 단체와의 바둑교류도 진행해 우의와 친목을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  


꾸준히 성장하는 부산·대구지방세무사회 바둑동호회
부산과 대구지방세무사회에는 별도의 바둑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은 2000년에 회 차원에서 시작돼 올해로 7년차를 맞았다. 부산 바둑동호회는 매년 정기대회를 열고 있으며, 대회마다 40여명의 회원이 참가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현재 문종식 세무사가 회장을 맡아 부산지방세무사회와 함께 운영해가고 있다.


대구세무사회 동호회는 회 중심적 성격이 강하다. 대구지방세무사회가 주도적으로 모임과 대회를 준비해 운영해가고 있다. 대회는 매년 협의회별 대항전으로 열리며 30여명의 회원이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이처럼 바둑동호회는 많은 회원들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만큼 연대를 통해 전국 세무사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모임으로 손꼽히고 있다.

 

 

세무사신문 제443호 (2006.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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