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다음달 중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장 54곳에 대한 일제 세무조사를 마치는 대로 추가 세무조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23일 "지난달 착수한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탈세 규모가 크고 탈루율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세무조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무조사 결과는 다음달 중 나온다"며 "이들 중에는 '바다이야기' 사업장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최근 사행성 게임장이 사회문제로 부각하자 지난달 말 탈세 혐의가 짙은 사행성 게임장 54곳에 대한 일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국세청은 일반적인 세무조사 방식으로는 게임 이력 파악 등 과세 근거서류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 사업장을 관할하는 지방국세청 및 일선 세무조사요원을 통한 '심층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행성 게임장이 오락기를 조작하고 경품상품권을 현장에서 불법 환전해주는 수법으로 엄청난 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데다 사실상 현금만 거래되는 사업장이어서 54곳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탈세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세청이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추가 세무조사에 나설 공산이 크다.
아울러 국세청이 개인사업자의 경우 낮은 조사비율을 감안해 현금거래비중이 높거나 거래질서가 문란한 사업자 위주로 세무조사를 한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장의 폭리와 탈세 사실이 집중 부각되고 있는 상황도 국세청의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세무조사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성인오락실 업주들이 대부분 무자료 거래를 선호하며 부가세와 종합소득세를 탈루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