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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암, 심ㆍ뇌혈관질환 발병 위험 높인다"
[연합뉴스 2006-08-24]
"비만이 암, 심ㆍ뇌혈관질환 발병 위험 높인다"

연세대, 美 존스홉킨스대 공동 연구팀 NEJM 誌에 논문 발표

 

비만이 있을 경우 암과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이하 심ㆍ뇌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며, 특히 비만증세가 심화될수록 심ㆍ뇌혈관질환 사망 위험도 더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저체중도 지나치면 오히려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기존의 정설을 반박하고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연구팀과 함께 체중과 사망위험의 상관관계 연구를 위해 30~95세의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수진자 120여만 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비만 척도)가 높을수록 암 발병률은 평균 1.5배, 심ㆍ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2.4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암 사망률은 BMI 26.0 부근(26.0~28.0)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지만, 심ㆍ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BMI가 증가함에 따라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이 가장 낮은 집단은 비흡연자이면서 BMI가 23.0 이상 25.0 미만인 집단이었다.

이번 연구는 특히 저체중이 호흡기 질환 발병 위험을 높여 비만과 마찬가지로 건강을 위협한다는 기존의 학설을 정면으로 반박, 국내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저체중과 호흡기질환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결과 저체중 그룹에서 사망률이 높아지는 현상은 결핵, 만성 폐쇄성 폐질환, 천식,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을 오랫동안 앓으면서 체중이 줄었기 때문일 뿐 저체중 자체가 호흡기 질환을 야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함으로써 "체중을 어디까지 줄여야 하는가"라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아시아인에서 실제 사망률을 근거로 한 비만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아시아인의 비만기준을 정립하고 심ㆍ뇌혈관 질환과 암을 예방 대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흡연 인구가 줄고 비만 인구가 늘면서 향후 비만은 가장 큰 건강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지 24일자 인터넷판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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