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7월 산업생산이 추세선을 크게 하회하는 4.4% 증가에 그치고 소비재 판매도 0.5%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로서는 정부의 경기판단을 수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31일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 모두발언에서 "7월 지표의 부진은 자동차 파업, 수해 등 일시적.외생적 요인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분석돼 이 같은 불규칙 요인이 반영된 지표를 근거로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8월 중 실물지표는 수출과 소비 등 현재까지 파악된 지표를 감안하면 6월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8월에도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겠으나 여름 휴가철 등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경상수지는 적자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달 6일부터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과 관련해 "내일 3차 협상 대응방향에 대해 국회 한미 FTA 특위에 보고하고 한미FTA 체결지원위원회 1차 회의도 개최돼 향후 운영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 외에 중국 유럽연합(EU) 등과의 FTA 추진과 관련, "우리의 경제적 이득 및 산업별 영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하고 특히 농수산물 등 민감 분야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EU의 경우 올해말께 우리와의 FTA 추진 여부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미국은 물론 인도, 아세안, 캐나다, 멕시코 등과 동시다발적인 협상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협상여력이 충분한지도 감안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