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한국은행의 최근 금리인상이 지나치게 빠르고 과도했다며 이러한 금리인상과 세계경제 둔화 영향으로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4%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31일 보도했다.
S&P의 오가와 다카히라 국제신용등급 담당이사는 이날 서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한국 경제 성장도 이에 맞춰 둔화될 것"이라며 "한국경제는 올해 약 5% 성장을 거두겠지만 내년에는 4%대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가와 이사는 "대외적인 측면은 양호하며 대내적인 요소가 위험 요인"이라며 "지나친 금리 인상과 함께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의 조치가 경제에 대한 잠재적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를 찾을 수 없다"며 한은의 금리인상 조치를 지나친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시험에 대해서는 "곧바로 한국의 등급 하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긴장 정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S&P는 신용등급 연례협의를 위해 이번주 서울을 방문, 재경부와 한국은행, 미국 대사관,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관계자 등을 만났다.
한편 S&P는 지난해 7월 한국의 장단기 외환 등급을 A로 한단계 상향했으며 10월에는 피치가 A+로 상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