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법인들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약간 개선된 경영성과를 보였지만 34.8%가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많은 업체들이 수익성 부진을 겪었다.
또 농어업법인의 수는 지난해 조금 감소한 가운데 전체의 절반을 넘는 업체가 5인 미만 영세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실시한 2005년 농어업법인사업체 통계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농업법인 38.6% 영업적자
농업법인 중 결산서를 작성하는 2천18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작년 경영실적을 보면 이들 법인은 지난해 모두 3조7천256억원의 매출을 올려 916억원의 영업이익과 1천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법인당 평균 매출액은 17억1천만원, 영업이익은 4천200만원, 순이익은 4천800만원이었다.
전년의 경우 법인당 매출액은 15억3천만원, 영업이익은 4천700만원, 순이익은 4천300만원 등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매출과 순이익이 다소 개선됐다.
그러나 회사별로 보면 영업이익 기준으로 38.6%에 달하는 786개가 적자를 기록했고 전체의 절반인 1천91개는 영업이익이 1억원을 넘지 않는 등 대다수 회사들이 수익성 부진을 겪었다.
반면 44개 농업법인은 5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221개 업체는 1억∼5억원미만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어업법인 중 결산서를 작성하는 204곳의 경우 법인당 평균 매출액은 7억8천300만원, 영업이익은 3천300만원, 순이익은 1천600만원이었다. 이는 2004년에 비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된 실적이다.
◇농업법인 58.5% 영세업체
작년 말 현재 운영중인 농어업법인 수는 농업법인 5천626개와 어업법인 639개를 합쳐 모두 6천265개로 1년 전보다 4.2%(228개) 줄어들었다.
이중 실질적인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 3천549곳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 수는 총 2만9천901명으로 법인당 평균 8명 정도의 상근 및 임시 종사자를 두고 있다.
상근종사자를 기준으로 하면 농업법인 3천549개 가운데 5인 미만 사업체가 2천75개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 58.5%를 차지했고 5∼9인 이하 사업체는 29.1%(1천33개)였다.
50인 이상 대형 사업체는 0.5%(16개), 10∼49인 이하 사업체는 12.0%(425개)에 그쳤다.
농업인 6만5천421명을 포함해 모두 6만9천297명이 이들 농업법인에 출자했으며 출자금액은 8천345억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이들 농업법인에 지원한 내역을 보면 작년 말 잔액 기준으로 보조금은 5천58억원, 융자금은 4천608억원이었다. 보조금은 1년전보다 18억원이 늘어난 반면 융자금은 541억원이 줄어들었다.
보조금이나 융자금을 받은 농업법인을 기준으로 하면 보조금은 법인당 2억8천만원, 융자금은 4억4천400만원이 지원됐다.
한편 실질적인 어업법인(영어조합법인) 359곳에서 일하고 있는 종사자 수는 2천303명으로 법인당 평균 6명 정도였다.
이들 어업법인에 대한 정부 보조금과 융자금은 작년 말 현재 잔액 기준으로 각각 181억원과 281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