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4%를 겨우 웃돌 뿐 아니라 경제 주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성장률은 3%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2006년 하반기 및 2007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총 취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종사하는 서비스업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못해 하반기 체감 경기는 지표 경기를 밑돌 것"이라며 "하반기 체감 성장률과 지표 성장률의 격차가 1%포인트 이상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제시한 올해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가 4.1%이므로 체감 성장률이 3% 밑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체감 성장률은 업종별 성장률을 취업자 비중으로 가중평균한 값으로, 지난 상반기의 경우 지표 성장률은 5.7%였지만 체감 성장률은 이 보다 0.8%포인트나 낮은 4.9%에 그쳤다.
총 취업자의 66.3%가 종사하는 서비스업 생산이 4.8% 늘어나는데 그친데다 7.9%가 종사하는 건설업 생산 증가율도 1.2%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제조업 생산은 같은 기간 9.5% 늘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취업자 비중이 18%로 서비스업에 크게 못미쳐 체감 성장률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표 성장률과 체감 성장률간 격차는 지난해 이후 다시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3년간의 격차는 ▲ 2004년 상반기 0.6%포인트 ▲ 2004년 하반기 0.3%포인트 ▲ 2005년 상반기 0.4%포인트 ▲ 2005년 하반기 0.6%포인트 ▲ 2006년 상반기 0.8%포인트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