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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충치예상 치아 식별법 개발
[연합뉴스 2006-10-09]

   
 
호주 과학자들이 충치가 될 수 있는 치아를 정확하게 식별해낼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해냈다.

  

충치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치아를 사전에 미리 식별해내는 방법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멜버른 대학 연구팀은 가까운 장래에 충치로 발전할 수 있는 치아를 정확하게 식별해낼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다면서 이에 따라 충치로 인한 심장마비, 조산, 당뇨, 뇌질환 등에 걸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어느 치아가 충치가 될 지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해 임상실험을 한 결과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충치를 치료하지 않고 그냥 놔둘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드니 대학 교수이자 호주 구강보건협회 회장인 한스 죌너 박사는 "치아 질환이 목과 가슴 속으로 퍼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면서 "때로는 잇몸 질환이 뇌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한 두 명이 충치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는 비공식적인 통계가 나와 있다"면서 "호주에서도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누구도 그런 통계를 잡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치아 질환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전에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병원에 입원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장기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충치 예상 치아를 식별해내는 검사법의 개발로 치과 의사들은 입원 치료나 다른 질환으로 전이되기 전에 환자들을 깨끗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멜버른 대학 연구팀의 스튜어트 대시퍼 교수는 "치주질환은 심장질환에 걸릴지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좋은 척도가 되고 있다"면서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이 치료를 하지 않고 그냥 놔둘 경우 건강한 구강을 갖고 있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사람의 좋지 않은 구강 건강 특히, 잇몸 질환 때문에 많은 질병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치주 질환은 몸 밖의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되는 다른 질병과 달리 사람의 입안에 있는 700여종의 박테리아 중에서 원인균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한 두 개가 번식하기 시작하면 입안 전체에 감염을 일으켜 피가 나게 하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치주 질환이 있으면 다른 치아에도 모두 영향을 미쳐 감염 범위가 쉽게 손바닥만한 크기 정도로 확대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멜버른 대학의 치주학과장인 이반 더비 교수는 치구 속의 박테리아가 치아를 제자리에 있도록 붙잡아두는 역할을 하는 인대를 갉아먹고 턱뼈와 혈액 속으로 까지 스며들게 된다면서 입안의 박테리아가 혈액 속으로 스며들게 되면 몸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동맥 속에 지방질의 혈소판을 많이 형성해 결국 심장에 이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심장 부근 동맥 속의 피에 섞여 있는 지방질의 혈소판에서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의 DNA를 확인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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