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 신도시 개발로 인근지역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참여정부 출범 이후인 2003년 2월말부터 올해 10월 현재까지(45개월) 서울, 인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5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102.9%나 오르며 수도권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강남 3개구인 강남구(91.2%), 서초구(77.1%), 송파구(84.6%) 보다도 많이 오른 것으로 정부 정책이나 금리, 환율 등 경제변수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판교신도시 개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닥터아파트측은 분석했다.
분당신도시 수내동 양지금호 39평형의 경우 2003년 2월말 당시 평균 3억9천만원이던 것이 현재 7억8천만원으로 45개월 동안 2배(100%) 올랐다.
용인시도 판교신도시 덕을 톡톡히 누리며 참여정부 출범 이후 87.7% 상승했다. 특히 판교와 가까운 성복동, 신봉동, 상현동 등은 45개월 동안 99% 이상 뛰며 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다.
파주 운정신도시내에 있던 기존 아파트값도 신도시 개발 재료로 평균 96.8% 상승했다. 파주 교하읍 현대2차 55평형의 경우 2003년 2월 당시 평균 2억4천만원이었지만 현재는 6억2천만원으로 3억8천만원(157.9%)이나 뛰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신도시 개발이 장기적으로 집값을 낮출 수는 있겠지만 사업이 진행중인 동안에는 인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정부의 신도시 개발이 집값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는 2기 신도시가 모두 입주하는 2010년 이후에나 서서히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