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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급여로 매달 회사 주식 삽니다"
[연합뉴스 2006-11-13]

사외이사가 급여로 매달 회사 주식을 꼬박꼬박 사들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시작된 사외이사의 주식 매입은 짭짤한 평가차익까지 남겨주고 있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 사외이사들은 지난 6월부터 매월 KT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이고 있다. 

박성득 전자신문사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 사장, 김도환 세종대 교수, 윤정로 카이스트 교수, 김건식 서울대 교수, 곽태선 증권담당변호사, 윤종규 김&장 상임 고문 등 8명의 KT 사외이사는 매월 한 사람 당 100~400만원 가량을 투자해 주식을 매입한다. 매입시기는 이사회가 열리는 마지막 주 목요일이고, 매입단가는 각 사외이사마다 같다.

10월 말 현재 이들 8명의 사외이사가 보유한 KT 주식은 3천460주다. KT 주가는 사외이사가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6월 3만8천원대에서 최근 4만4천원대로 15% 가량 상승해 소폭이지만 평가 이익도 올리고 있다.

국민은행과 전북은행 사외이사들은 KT 보다 훨씬 앞선 시절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해 회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합병 전인 주택은행 시절부터 은행의 의사결정에 책임을 지고 주가에도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로 사외이사들이 급여일인 매월 23~25일을 전후해 주식을 사들이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사외이사인 전영순 중앙대 교수, 정동수 상명대 교수는 올 들어서도 매달 국민은행 주식을 사들여 현재 1천930주, 2천29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김기홍 충북대 교수, 차석용 LG생활건강대표는 사외이사로 활동한 지난해까지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다 사임 후 모두 처분했다.

지난해의 경우 사외이사의 매입 단가가 3만7천원~6만원선이어서 현재 주가인 7만5천원에 비해서는 투자수익도 나고 있다.

전북은행도 5년여 전부터 사외이사들이 자발적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해 주식을 사고 있다.

올 들어서도 사외이사인 임재현 호남식품 대표이사, 송기태 동성 대표이사, 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금융팀장 등이 매달 전북은행 주식을 사들여 12만여주를 현재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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