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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절기 이야기
소설(小雪) - ‘손돌’의 원혼으로 차가운 바람이 부는 시기

양력 11월 22일 경으로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해 점차 겨울 기분이 드는 시기이다.


옛말에 “소설 추위는 빚내서라도 한다”고 했듯이 첫얼음과 첫눈이 찾아들어 시래기를 엮어 달고 무말랭이, 호박 오가리, 곶감 말리기 등 대대적인 월동준비에 들어가지만 아직 따뜻한 햇볕이 간간이 내리쬐어 ‘소춘’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음력 시월은 ‘농공(農功)을 필(畢)’하는 달이다.


추수를 끝내고 아무 걱정없이 놀 수 있는 달이라 하여 ‘상달’이라 했고, 일하지 않고 놀고 먹을 수 있어 ‘공달’이라고도 했다.


 소설 무렵, 대개 음력 10월 20일경은 심한 바람이 불고 날씨가 차갑다.


이날은 손돌이 죽던 날이라 하고 그 바람을 손돌바람이라 해서, 외출을 삼가고 특히 뱃길을 조심하라고들 하는데, 이는 옛 고려시대에 왕이 배를 타고 통진과 강화 사이를 지날 때 갑자기 풍랑이 일어 배가 심하게 흔들렸다.


왕은 사공이 고의로 배를 흔들었다며 사공의 목을 베었다. 죄도 없이 억울하게 죽은 사공의 이름이 손돌이었는데 그 손돌이 죽은 곳을 손돌목이라 하고 이 곳을 지나갈 때 조심하라고 전해지고 있다.


해마다 그날이면 강풍이 불고 날씨가 차가운데 이는 손돌의 억울하게 죽은 원혼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강화에서는 이날 뱃길을 금한다

 

 

세무사신문 제449호 (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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