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으로 12월 7일 경이며 동지를 앞두고 눈다운 눈이 이때쯤 내리기 때문에 대설이라고 했다. 그러나 해마다 눈이 고르게 오는 것이 아니어서 대설이라고 해도 어느 해는 소설보다 적게 오기도 한다.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 풍년이 들고 푸근한 겨울을 난다고들 믿었다.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눈이 많이 내리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할을 해서 동해(凍害) 없이 보리가 잘자라게 한다.
또한 ‘농가월령가’ 중 ‘부네야 네 할 일 메주 쑬 일 남았도다.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두소’라는 구절이 있듯이 농사일을 끝내고 한가해지는 대설 즈음 빼놓지 말아야 할 일은 누런 콩을 쑤어 메주를 만드는 것이다.
메주를 잘 만들어야 한 해 반찬의 밑천이 되는 장맛이 제대로 나기에 우리 어머니들은 콩을 삶고 메주를 띄우기까지 갖은 정성을 기울였다.
세무사신문 제450호(2006.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