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버스의 기본요금을 800원에서 9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에 대해 서울시의회가 반대 의견을 냈다.
서울시의회는 19일 제31차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가 의견 청취를 위해 제출한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재석 의원 60명 중 찬성 27명, 반대 27명, 기권 6명으로 부동의(不同意)했다.
의견 청취를 위한 표결에서 찬반 의견이 동수로 나오면 부동의로 간주된다.
부동의는 단순 의견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어 서울시는 이 안건을 그대로 다음 절차인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로 넘길 수 있다.
그러나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대표기관의 의견인 만큼 내년 2월 시의회 임시회에 다시 인상안을 제출해 의회의 동의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인상안은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해 인상 폭이 작고 지하철.버스의 원가 보전률이 너무 낮아 이번 인상안을 그대로 올리고 의회를 잘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은 인상 폭에는 변동없이 시기만 당초 계획(내년 2월)보다 2∼3개월 늦춰져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