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大寒)은 양력으로 1월 20일 경이며 소한(小寒)과 입춘(立春) 사이로, 겨울 추위의 매듭을 짓는다는 의미의 대한이지만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 대한에 녹는다”라는 옛말이 있듯이 실제로는 소한보다 따뜻한 절기이다.
대한은 음력 섣달로 절기의 매듭을 짓는 날이라 하여 ‘절분’이라고도 하며 계절적으로 연말일로 여겼다. 풍속에서는 이 날 밤을 해넘이라 하여,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 풍습이 있다. 절분 다음날은 정월절인 입춘의 시작일로, 이 날은 절월력의 연초가 된다.
제주도에서는 이사나 집수리 따위를 비롯한 집안 손질은 신구간에 하는 것이 관습화 되어 있는데 이때 신구간은 대한 후 5일에서 입춘 전 3일간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 1주일이 된다고 한다.
대한의 절기 음식으로는 ‘죽’을 꼽을 수 있는데 겨울철 크게 힘쓸 일도 없고 나무 한두 짐씩 하는 것 말고는 대부분 놀고먹기에 삼시 세 끼 밥 먹기 죄스러워 점심 한 끼는 죽을 먹었던 것이다. 조상들의 투철한 노동정신을 엿볼 수 있다.
세무사신문 제453호(2007.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