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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중국인 고급 인력을 잡아라'
[연합뉴스 2007-01-25]

 

롯데와 신세계 등 국내 대표 유통업체들이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현지 고급 인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식음료 및 유통 부문에서 일할 현지인 28명을 이달 중순에 뽑았다.

 

이번에 채용된 인력들은 올해 7월 졸업예정자들로 대부분 베이징대, 칭화대 등 명문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학부 졸업예정자중 중국 사법고시 합격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그룹차원에서 지난해 9월 현지인 채용 방침을 정한 뒤 11월부터 베이징대와 칭화대, 인민대에서 기업 및 채용 설명회를 진행해왔으며 12월에 면접을 실시했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에 한국으로 들어와 1년간 연수 과정을 거치면서 롯데의 기업 문화 및 경영철학,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힌 뒤 내년 하반기에 중국으로 돌아가 관리직에서 근무하게 된다.

 

롯데는 중국 식음료 및 유통 시장 공략을 올해 글로벌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잡고 있다.

 

롯데는 일본 롯데와 연계해 중국 식음료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를 올해 3월에 설립한다.

 

롯데는 1994년 롯데제과와 일본 ㈜롯데가 5대5의 지분율로 베이징에 추잉껌, 크림파이 공장을 설립한 것을 필두로 중국 시장 공략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으며 칭다오에 스낵 생산법인을, 상하이에 초콜릿 원액을 생산하는 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작년 9월 연간 생산능력 6만t 규모의 주스와 생수 생산 법인인 롯데후아방음료 유한공사를 베이징, 하남성에 포도당 제품 생산법인을 세우면서 베이징, 상하이, 화중, 화북, 서남 지역을 아우르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해 현지 음료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의 부동산 기업인 은태(銀泰)그룹 자회사인 절강은태백화유한공사(浙江銀泰百貨有限公司)와 조인트벤처인 롯데은태백화유한책임공사(樂天銀泰百貨有限責任公司)를 설립, 6월에 베이징 왕푸징 거리에 백화점 중국 1호점을 오픈해 현지 유통시장에 첫 발을 디딜 계획이다.

 

롯데는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고급인력들을 대거 채용했으며 최고 명문대 출신을 30명 가까이 한번에 채용한 것은 국내 대기업의 현지인 채용사례에서 이례적"이라며 "러시아나 등 다른 지역도 사업강화를 위해 현지 고급 인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도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현지 고급 인력 채용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 중국 이마트는 작년 7월에 중국내 7개 점포의 모든 점장을 중국 현지인으로 교체했으며 중국 상하이의 주요 대학을 돌아다니며 우수 인재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 상하이 법인은 현재 정직원 1천300명 중에서 5% 정도가 대졸자이고 이중 인민대, 교통대, 복단대 등 명문대학 출신이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 상하이법인은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이마트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복단대, 상하이 외국어 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을 중국 이마트 매장에서 1-3개월 정도 근무하는 실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또 2008년에 중국 베이징에 진출하면 베이징대 등 우수 대학과의 산학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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