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이 전월보다 소폭 둔화됐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12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4% 늘어나 증가율이 전월의 5.5%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전월(계절조정)에 비해서는 1.7% 늘어났고 지난해 4.4분기로는 4.8% 증가했다.
통계청은 부동산 및 임대업,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 운수업, 의료업, 사업서비스업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업생산을 업종별로 보면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11.5%), 운수업(10.2%), 부동산 및 임대업(17.6%) 등은 전월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금융 및 보험업(3.0%), 통신업(2.1%), 교육서비스업(2.3%) 등은 증가세가 둔화됐다.
특히 부동산업은 지난달 16.5% 늘어나 2001년 11월의 19.0%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양도소득세 중과 등 올해부터 강화된 부동산세제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을 앞두고 미리 집을 팔거나 집을 내놓기 위해 감정을 받으려는 사람이 늘어난데다, 신도시 개발 등 부동산 공급도 활발하게 일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밑바닥 경기를 보여주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2.3% 늘어 전월(0.6%)보다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전체 서비스업의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했으며, 음식점업은 1.8%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호텔(6.3%)과 휴양콘도운영업(12.8%) 등 숙박업은 5.4% 늘어 대조를 이뤘다.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의 증가율도 지난해 12월의 따뜻한 날씨와 전년보다 이틀 늘어난 휴일 등으로 2004년 2월의 11.5% 이후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증가했으며 자동차판매.차량연료소매는 2.8%, 도매업은 5.5%, 소매업은 1.0% 각각 늘어났다.
자동차판매는 1.4% 늘어 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도매업과 소매업의 증가율은 각각 6.1%와 2.1%를 기록했던 전월보다 줄어 소비의 증가세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소매업 증가율은 같은 해 9월의 0.5% 이후 가장 낮다.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보다 5.2% 늘어 2002년 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문권순 서비스업동향 과장은 "부동산.임대업, 오락.문화.운동 관련업의 상승률이 커 지난해 12월 서비스업생산의 증가율 둔화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지만 올해 1~2월에는 집을 팔거나 감정을 받는 수요가 어느 정도 소진돼 서비스업 생산 증가 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