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신임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2일 "밖에서 우리 재경부를 평가하는 눈은 아직 곱지만은 않은게 사실"이라며 "우리의 고객인 시장과 국민 사이에 놓여있는 장벽과 오해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공복인 우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재경부 직원들에게 보낸 취임사에서 재경부를 떠나있던 지난 4개월간 밖에서 재경부를 객관적으로 바라본 소회와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김 차관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소통(Communication)"이라며 "시장, 그리고 국민들과 보다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가 생산하는 많은 정책들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우리의 자세를 가다듬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경부의 거버넌스(Governance) 개선 작업을 보다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과거의 타성을 버리고 창의적인 일, 블루오션을 찾아나가는 끊임없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외환시장 등에도 위험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에도 불안 요인이 잠복해 있다"면서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위험이 되는 요인은 없는지 부문별로 세밀히 살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 차관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 요인과 관련, "정부의 부동산 관련 법의 입법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며 "부동산 입법에 차질이 생기면 안정되고 있는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급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30만채 정도가 필요한데 최근 2년간 공급이 미진했다"며 "앞으로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서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보다 긴 호흡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세계화와 양극화 심화, 저출산과 고령화 등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도전에 착실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면서 "비전 2030 등 미래를 대비하는 작업들이 참여정부 이후까지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정책의 모양새를 잡아나가고 구체화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